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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의 마주보기]
[이광희의 마주보기]
마음으로 돈을 번다
2021. 02. 06 by 이광희 기자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마음으로 돈을 번다

어느 주술사는 기우제를 지낼 때마다 비가 온다고 합니다.
다른 주술사들이 물었다지요.
어떻게 하면 기우제를 지낼 때마다 비가 오나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라네."

기우제를 지내려면 비가 올 때까지 지내야 합니다.
아기를 봐 주려면 아기 엄마가 올 때까지 봐 주어야 합니다.
주식투자를 하려면 이길 때까지 해야 합니다.
주식을 사면 수익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주식에서 성공하는 것은 결코 기법의 몫이 아닙니다.
사야 할 때라고 감각이 알려주면 망설이지 않고 사는 용기.
아니라고 판단되면 과감히 버릴 줄 아는 결단력.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
이길 때까지 싸우는 끈질김과 인내심.
성공투자의 힘은 마음에 있습니다.
이 마음을 내공이라고 합니다.

에필로그

오늘의 한마디

"중요한 것은 결전을 서두르는 게 아니고 승리의 힘을 저축하는 데 있다."

날씨가 쾌청하고 순풍이 불면 돛을 높이 올리고 빠르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바람이 몰아친다면 속도를 늦추거나 잠깐 쉬어 가는 것도 방법이겠죠.

새해 들어 코스피가 3000선을 강하게 넘어선 후로 한 달 가까이 박스권 등락을 보이는 중입니다.
비바람은 아니라 해도 방향을 알기 어려운 안개 속 뱃길과 같습니다.

2월 변곡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워낙 강하게 상승한 추세였고 유동성에 의한 상승이어서 한꺼번에 꺾이지는 않을 기세입니다.

이번 박스권을 위로 돌파하면 기술적으로 위는 3450포인트, 아래는 2750포인트에 저항과 지지를 보일 것으로 계산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대개 저항 예상치보다 더 높게 오버슈팅하거나 지지 예상치보다 더 깊이 상처를 내곤 합니다.

주식은 예측보다는 대응의 영역이 훨씬 중요합니다.
내가 어떻게 예측을 했든지 시장이 가는 방향대로 따라가야 합니다.

지금은 방향을 정하지 않은 관망과 모색의 시간입니다.

몇몇 기술적 지표들은 매도신호를 알렸습니다.

이제 개인이 어떤 방향으로 포지션을 많이 가지는가에 따라 메이저 세력의 배팅이 방향을 만들 것입니다.

개인이 상승에 배팅하여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쓰면 시장은 하락입니다.
반면에 개인들이 다 몸을 사리고 하락에 대비한다면 지수는 한 단계 더 올라설 것입니다. 

그러면 기술적으로 3450포인트에 걸리지만 가는 길에 더 가자고 오버슈팅이 나올 것입니다.
그래야 마음이 조급해진 개인들이 거세게 따라 붙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도 외국인과 거세게 싸울 방법이 있습니다. 이길 수 있죠.

개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는 순발력과 단단한 내공입니다.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빠르게, 더 느긋하게...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는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의 말은 주식시장에서 가장 잘 통용될 수 있습니다.

나는 얼마나 준비되었을까?

자신을 바로 아는 것, 승리의 A이자 Z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승리를 응원합니다.^^

그래픽:미래경제뉴스
그래픽:미래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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