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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단색화의 차세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丹色과 석채의 작가 임종두 화백이 'KIAF ART SEOUL 2019'에 참가하여 관람객의 호평을 얻고 있다.
올해 18회째를 맞이하는 '제18회 한국 국제아트페어'가 9월 26일~2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제임스 터렐의 '아틀란티스'를 비롯해 현대조각의 아버지로 불리는 콘스탄틴 브랑쿠시(1876~1957)의 황금빛 브론즈 조각 '프린세스 X'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과 김환기, 이우환, 권옥연, 박수근 등 한국 미술 대가들의 작품이 출품되어 관심을 키우고 있다.
지난 해에 비해 현대미술 해외 거장들의 작품이 적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건용, 이불, 임종두 등 차세대 한국 미술을 이끌 것으로 기대받는 작가들의 작품이 관심을 받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종두 화백은 본연의 석채기법으로 현실의 삶과 이상 세계의 상생을 형상화한 '동행' 시리즈 신작을 선보였다.
임종두 작가의 여인상은 중성적 이미지에 무심한 듯 앞을 응시하지만 머리결에는 폭포수가 내리고 새가 날아다닌다. 복잡하고 다난한 현대의 삶에 지친 이에게 위안과 힐링,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다.
돌가루 원료를 수십 번 반복하는 채색으로 안으로부터 색이 겉으로 배어나게 하는 석채의 색상은 빛의 방향에 따라 오묘한 깊이를 보여준다.
청춘의 열정을 지나 달관과 원숙함을 지닌 여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물결처럼 흐르는 머리결과 그 속에서 살아 존재하는 새와 자연의 모습으로 현실과 이상향의 조화를 형상화했다.
이번 행사에는 1만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가운데 임종두 작가의 작품은 '본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