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쪽같은 그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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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쪽같은 그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따뜻한 이야기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12.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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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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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말순역을 맡은 나문희가 "가장 예쁜 감정을 담아 착한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영화에 애정을 드러낸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다. 

영화는 유쾌하기도 하고 웃음도 자아내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한다.

혼자서 살아가는 '말순' 할매에게 어느날 낯모르는 손녀가 딸의 유골함을 들고 찾아온다. 자신을 손녀라고 소개한 12살 '공주'는 갓난 동생 '진주'를 업고 왔다. 혼자 자유롭던 말순의 삶은 그렇게 세 사람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가족'의 삶으로 바뀌게 된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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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말순과 공주가 가족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목처럼 감쪽같지는 않다. 자유롭지만 외롭게 살아가는 72세의 말순과 일찍 철이 들어버린 12살 공주의 만남이란 소재 자체가 어쩌면 벌써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는 듯도 하다.

나문희와 김수안의 잘 버무려진 연기는 아쉬움을 조금 달래준다. 여기에 공주의 친구로 등장한 두 아역 배우 임한빈과 강보경의 다소 과장된 대사와 연기는 알면서도 웃음을 불러내는 양념 역할을 한다.

감독은 외로운 사람들에게 가족의 따뜻함을 다시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추운 겨울날의 극장에는 유난히 할머니들이 많이 계셨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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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가족은 유전자나 DNA가 아니라 '사랑과 관심'이라고 말하고 싶어 하면서 결말을 향해 갔다. 감쪽같진 않았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가슴 따뜻한 메시지는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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