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수색 및 재난대응 지원, 민간 드론전문가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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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수색 및 재난대응 지원, 민간 드론전문가 맹활약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11.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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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재난안전연구원 드론 운영팀 혁신현장 우수사례로 발표
조시범 연구사
조시범 연구사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운영하는 민관공조 기반 재난상황 대응 드론 긴급운용팀은 재난상황 관리와 수사 영역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어 국민 안전을 위한 드론 도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지난 11월 12일 ‘제4회 행정안전부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행사에서 혁신 우수 사례로 발표한 바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운영하는 민관공조 드론 긴급운용팀의 훈련 모습. 출처: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운영하는 민관공조 드론 긴급운용팀의 훈련 모습. 출처:행정안전부

드론 긴급운용팀은 민간 드론운용자들과 협력해 드론을 재난안전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한 연구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조시범 연구사는 "정부 조직 내에 드론 대응팀을 꾸리려면 장비 구입, 운용 인력 확보 등에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민간 드론전문가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는 긴급운영팀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하며, 2018년 7월 89명의 드론전문가로 출범한 긴급운용팀은 그해 12월 정부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됐으며 현재 전국 각지에서 300여명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의 활동을 보면, 2018년 태풍 솔릭과 올해 발생한 태풍 다나스, 링링, 미탁 등의 피해현장에 투입되어 태풍 발생전과 소멸 후 상황을 기록,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에 큰 도움을 줬다.

조류독감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질병의 경우 드론에 약제를 싣고 항공에서 살포하면 육상에서 약제를 살포하는 것보다 방제효과가 크다.

지난 6월에는 광주북구경찰서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동생이 술을 먹고 자살을 하겠다고 전화를 했는데 찾을 수가 없다는 누나의 신고였다. 북구경찰서는 즉시 경찰과 경찰견을 동원,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이틀이 지나도 실종자를 찾지 못하자 경찰서측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드론 긴급운용팀에 협조를 요청했다.

드론 긴급운용팀 광주지부는 즉시 현장에 드론 운용자 10명과 14대의 드론을 투입해 지원에 나섰고, 광주시 북구 일대 10km를 수색하여 수색 이틀째인 6월 11일 아침 7시 영산강변에서 고인이 된 실종자를 발견, 경찰서에 인도했다.

지난 9월에는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자살의심자 수색에 드론이 투입돼 인명을 구하기도 했다. 

그간의 사례에서 보듯 민간과 공조한 드론 긴급운용팀은 국민의 안전과 치안 안정을 위한 소중한 역할을 수행하며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행정 서비스의 구체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2월에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이어 제5회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행사를 국립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주관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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