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9원 상승한 1169.7원으로 마감했다.
다시 부각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과 경기 낙관론을 보이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줄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반응하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중국이 미국 농산물 구매에 명시적 규모를 적시하는데 부담을 느낀다는 보도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홍콩 시위와 관련하여 휴교령 연장소식으로 상승 압력이 유지되었지만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이 시장에 유입되며 상승은 제한됐다.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소식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주는 불확실성에 대해 판을 깨기보다는 유리한 협상을 위한 전략적 발언으로 시장이 해석의 여지를 주면서 합의에 대한 기대도 남아 있는 모습이다.
15일의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주는 상승 압력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욕구, 합의에 대한 기대감 등이 충돌하며 강보합권 내지 1170원을 사이에 둔 공방을 보이는 속에 1166원~1174원의 레인지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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