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연진아!" "어서 와 나의 지옥으로" 더 글로리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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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연진아!" "어서 와 나의 지옥으로" 더 글로리 시즌2
  • 권희춘 대기자
  • 승인 2023.03.2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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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시즌2, 학교폭력을 근절시킬 명작품으로 발전하기를

"고마워 연진아!" "어서 와 나의 지옥으로"... 그동안 미루어 왔던 학교폭력 피해 복수극을 다룬 강릉 출신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 시즌2를 보고야 말았다. 여기 저기서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때 특히 국수본부장의 낙마도 학교폭력이었다는 신문의 보도를 보고 남다른 관심을 두던 드라마였지만 바쁜 일정으로 미루다가  중동 오만으로 출장을 다녀온 직후 시차적응 실패로 새벽에 더 글로리 시즌2를 보았다.

더 글로리 포스터
더 글로리 포스터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난 잘못한 게 없어, 동은아”라며  한치의 죄책감조차 없이 동은을 대하는 연진과 이에 맞서 더욱 커진 동은의 서늘한 분노를 시즌 2에서 충분히 담아냈다. “어서와, 나의 지옥으로”라는 내레이션과 “환영해 연진아”라는 대사는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동은의 복수를 예고 했으며, 또한 철저하게 준비해서 동은을 괴롭히던 그 무리들의 반목을 만들어 내고, 서로 죽이거나 이간질로 적을 만들어 버리는 동은의 계획은 치밀하다 못해 처절할 정도였다. 

연진을 비롯한 가해자들의 주변 인물과 일상을 관찰하고 파악하며 서서히 올가미를 조였던 지난 이야기에 이어 파트2는 동은이 치밀하게 설계한 지옥에 빠져드는 인물들의 최후를 본격적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타는 목마름을 해소해 주었다. 

자신이 당한 피해를 공권력에 호소도 해보았지만 집안의 배경과 돈 앞에서 철저히 막힌 동은의 모습에서 18년의 복수의 한을  "더 글로리" 드라마에서 철저하게 잘 녹여냈다.

매순간 순간 지나가는 스냅시스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며 권선징악, 사필귀정이라는 연진의 대사가 이 시대에 적용이 되는지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검찰 출신 첫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검사 출신 정 변호사의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전학 조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정 신임 본부장은 아들의 전학을 막기 위해 각종 법적 대응을 취하고 피해자 쪽과 합의를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법적 지식과 검사라는 지위를 활용해 행정소송을 통해 아들을 지키려고 했다는 사실에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결론적으로 아들은 학교 폭력에 대한 제재사항 없음으로 이루어져서 생활기록부도 지워진 상태로 전학간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후 서울대에 입학하여 잘 다니고 있다고 한다. 학교폭력을 당했던 피해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 글로리2가 피해자인 동은의 측면에서 더 실감이 나는 듯 하다. 

넷플릭스 영상
넷플릭스 영상

한동안은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의 여운에서 빠져나오기 힘 들것만 같다. 동은의 모습이 이뻐서가 아니고 어디선가 또 다른 학교 폭력을 당하면서 힘이 없어서 또는 용기가 없어서 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어린 영혼이 불쌍하고 아른거려서이다. 

마지막에서는 문동은의 남자친구인 주여정 선생님의 아버지 살인범에 대한 복수를 그리는 시즌3를 예고하고 마무리 되었다.

응원합니다 "더 글로리" 시즌3를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달려가는 이모님의 모습에서 다음 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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