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눈(eye in the sky), 무인 원격중심 전쟁의 패러다임 쉬프트 (Paradigm Sh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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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눈(eye in the sky), 무인 원격중심 전쟁의 패러다임 쉬프트 (Paradigm Shift)
  • 권희춘 대기자
  • 승인 2023.02.1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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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듯이 드론은 전쟁 패러다임을 무인·원격 중심으로

2017년도에 발표된 드론 영화가 있다. <아이 인 더 스카이>,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케냐, 나이로비, 영국군의 합동사령부에서는 무슬림 테러 집단인 알샤바브의 수뇌부가 모이는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공군은 해당 장소로 드론을 파견하고 지상에서는 대규모 생포작전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파웰 대령(헬렌 미랜)은 가장 중요한 테러리스트의 모습이 없는 것을 보고 작전을 대기 시킨다. 그들의 뒤를 쫓으며 중요 테러리스트의 모습을 찾던 파웰은 옮긴 장소에서 테러리스트의 모습을 확인한다. 그러나 옮겨진 장소는 무장세력의 본거지였고, 그곳에서 지상공격을 취하며 테러리스트를 처리하는데는 어려움이 존재해서, 영국군은 드론을 통해서 폭격을 가하기로 한다. 드론공격을 하려는 순간, 테러리스트들의 국적에 미국인이 있는 것을 본 정부의 장관들은 외교적 마찰을 피해서 공격 방법을 찾으려고 하지만 그 사이 테러리스트들은 도망을 칠 수 있고, 도심 한복판에서 드론 공격을 가할 경우 무고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을 긴장감 있게 다룬 영화이다.

영화" Eye in the sky" 포스터
영화" Eye in the sky" 포스터

<아이 인 더 스카이>는 실제 미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군용 드론을 소재로 하여 오늘날 존재하는 드론 전쟁의 실상을 가장 잘 보여준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군용 드론의 사용은 그 사용과 피해에 따른 윤리적인 이슈들로 인해 이미 많은 면에서 논쟁의 중심이 되어왔던 소재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상황실은 실제 드론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서 오늘날 영화에서 재현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사실적인 묘사를 이뤄냈다고 한다. 벌써 5년이 지난 영화인데 요즘 다시 생각나게 하는 몇 가지 최신 기술이 있어서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영화 속에서 작전의 타켓으로 등장하는 알샤바브는 실제 소말리아의 극단주의 테러조직이며 실제로 드론을 이용해서 미군이 알샤바브의 테러 움직임을 포착하고 진압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의 내용은 거의 실제를 바탕으로 그려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배경에 맞게 영화의 장면들도 드론으로 포착하는 주요 타켓 지역의 모습을 주로 보여주고 있으며 상황실과 회의실의 얼굴들이 긴박한 진행 상황에 따라 교차 편집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MQ-9 Reaper
MQ-9 Reaper

영화에는 세 종류 드론이 등장한다. 실제 미군이 운용하는 MQ-9 리퍼(저승사자) 드론은 폭격기 모습을 한 대형 고고도 공격용 드론으로, 헬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해 대규모 지상 폭격에 사용된다.

새 모양의 조류 드론은 근접 정찰에 활용된다. 꿀벌 모양의 곤충 드론은 실내에까지 침투해 정찰이 가능하다.

리퍼 드론이 운용단계라면 조류·곤충형 드론은 개발단계다. 조류형 드론은 이미 운영되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된다. 조류형 드론은 아니지만 소형 정찰용 드론중에는 이미 영국군과 미군에서 사용되는 블랙호넷(Black Hornet)이 있다. 이 초소형 드론은 최근 영국에서 존슨 총리가 참관한 솔즈베리의 군 훈련장의 시연 행사에서 새롭게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원격 조종되고 카메라가 장착된 이 드론은 정면에 적외선을 포함한 카메라 2대와 GPS를 탑재했고 거의 무소음으로 2km 범위를 25분간 최고속도 21.5km/h로 비행할 수 있다. 다양한 지능형 모듈을 탑재하고 비바람에도 견딜 수 있으며 은밀한 기동으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곤충형(배, 거미등) 드론의 경우 배터리를 소형화하는 기술적 난제가 있지만, 곧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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