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드론의 활용과 테러 대응 및 드론 PIA 학술대회 성료
상태바
2019 드론의 활용과 테러 대응 및 드론 PIA 학술대회 성료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11.10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드론의 활용과 테러 대응 및 드론 PIA  학술대회 기념촬영
2019 드론의 활용과 테러 대응 및 드론 PIA 학술대회 기념촬영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2019 드론의 활용과 테러 대응 및 드론 PIA  학술대회'가 11월 9일 한세대학교 대학원관에서 개최돼 많은 관계자와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급격하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테러 드론 방지 방안과 경찰 실종자 수색드론과 같은 치안드론의 도입, 드론 민간조사사의 국제탐정사 자격취득 및 운영방안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까지 학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탐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와 한세드론아카데미가 MOU를 체결했다. 사진:이광희 기자

9일 학술대회에서는 (사)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와 한세대 한세드론아카데미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고, 6명의 전문가가 특강을 진행하며 드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대응방안에 대한 모색을 통해 관계자와 관람객이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찰청 첨단장비계장 이동환 경정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광희 기자
경찰청 첨단장비계장 이동환 경정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광희 기자

'경찰 실종자 수색드론'을 주제로 첫번째 특강에 나선 경찰청 첨단장비계장 이동환 경정은 "2014년 말부터 TF를 꾸리면서 드론 도입 방향을 잡고 기획서를 작성하게 되었다"면서 이후 "2015년 과기정통부의 '재난 치안용 무인기 개발 R&D' 사업을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기재부, 산업부 5개 부처가 참여하는 490억 예산으로 진행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이어서 "올해 드론 구입 예산이 28억이 배정되었다. 조달청을 통해 구매하는데 총 10개 업체가 참여했다. 먼저 실질적인 성능검사를 먼저 거치고 이후 각 업체의 서류 심사와 발표회를 가짐으로써 업체 발표 시 기능을 과장하여 발표하는 우려를 감소시키고, 업체 선정에서의 이의나 불만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향후 운영에 대해서는 "12월 19일까지는 구매가 이루어지고, 전담 운용인력도 내년 2월초까지 채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담 운용인력 2명과 경찰 2명, 총 4명을 한 팀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잡아두고 있다. 현장의 의견을 모으고 반영하면서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세대 드론아카데미 양현호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광희 기자
한세대 드론아카데미 양현호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광희 기자

두번째 특강으로 '드론 민간조사사 국제탐정 운영방안'에 대해 특강에 나선 한세대 한세드론아카데미 총괄운영 양현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현재 '탐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고 관련 법규도 갖추지 못했다. 탐정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통과는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민간조사사라는 자격으로 일부 활동하고 있지만 탐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이에 드론을 민간조사사와 접목시켜서 '국제탐정사' 자격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시스템을 운영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공인 드론조종자 자격 취득과 함께 국제탐정사 자격을 획득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운영하며, 국제탐정연합회 소속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실제 해외에 나가 드론을 이용한 실종수색 등 활동을 해나간다면 향후 나아갈 길이 많아지고 넓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는 우리나라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경찰관의 퇴직 후 활동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15만 경찰의 드론 전력화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DT&C 기술본부장 이시욱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광희 기자
DT&C 기술본부장 이시욱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광희 기자

다음 특강은 DT&C 기술본부장 이시욱 박사가 '트론 테러위협 대비 기술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이 박사는 "드론을 탐지하는 기술이 매우 중요한데 작고, 낮게, 천천히 오는 것은 잡기 어렵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영국 레이더 기술을 이용하고 카메라와 제밍 기술은 국내 기술을 이용하여 초속 10CM의 움직임을 탐지할 수 있어 현재 개발된 탐지 기술 중 가장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제품은 호버링(hovering : 비행체가 공중에 정지해 있는 상태)까지도 탐지할 수 있고, 레이더가 드론을 탐지하면 카메라가 추적하게 된다. 카메라가 추적하면 '지오펜스'를 설정하여 지오펜스에 들어오는 드론을 제밍 기술로 제압하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이 박사는 "어느 한 종류의 좋은 장비라고 해서 완벽한 시스템을 이룰 수는 없다. 서로 부족한 성능을 보완해 줄 장비를 선정하여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레이더의 음영 지역을 보완할 RF(Radio frequency : 무선 주파수) 스캔 탐색기를 병행 설치하여 커버한다면 침투하는 드론을 음영 지역 없이 탐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또 드론 방어 체계를 위한 제언으로 ▷전문가 집단의 활용 ▷사전 검증하여 기준을 통과한 장비 사용 ▷서로 부족한 성능을 보완해주는 다양한 장비의 통합 운영을 제시하면서 마무리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이병석 경정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광희 기자
경남지방경찰청 이병석 경정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광희 기자

경남지방경찰청 이병석 경정은 '효율적인 테러드론 방지 방안'에 대해 특강했다. 

이병석 경정은 "나쁜 드론에 대응하는 드론을 안티드론이라는 용어로 쓰기도 했지만 이제는 안티드론이라는 용어는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대드론'이라는 용어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소개하고, "불법행위를 하는 모든 드론에 대응하는 좋은 드론을 대드론이라고 정의한다"고 말했다.

이 경정은 "국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공무원의 입장에서 기업체들의 관점과 다소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기업은 드론의 탐색이나 재머 기술에 대해 강조하지만 현행 관련법이나 예산 사용의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기업이 기대하는 시장의 절반 정도로 축소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드론 탐지도 어렵지만 대응은 더 어렵고, 대응장비를 설치한다고 해도 그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운영요원, 관제요원, 수리 및 정비 요원이 다 필요하고 감당할 방법이 없다고 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방폭패널을 설치하는 것이 비용 면이나 관리 면에서 우월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드론 산업을 키우려면 드론 산업을 먼저 키워야 한다. 업계에서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드론 관련법이 있는가? 드론을 강제조치 할 수 있는 근거 법률은 있는가? 등의 법률적 근거와 대드론 장비 설치 이후의 관리, 운영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현실적인 문제를 강조해 큰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삼정솔루션 최춘화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광히 기자
삼정솔루션 최춘화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광히 기자

이어서는 (주)삼정솔루션 최춘화 대표가 '드론 탐지, 격추 Jammer 발표'를 주제로 강연했다. 

최춘화 대표는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으로 대드론 관련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재머 기술은 공격해오는 드론에 대해서 1차적인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진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소총에 재머를 결합한 제품을 가져왔는데 근접하여 공격하는 드론을 제어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한 "드론에 재머를 탑재하여 불법 드론을 탐지하면 곧바로 드론을 날려 제압하는 방법으로 운용할 수 있고, 레이더에 탑재하여 탐지된 불법 드론을 원거리부터 제압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에도 석유시설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부품연구원 정광모 단장의 강연 모습. 사진:이광희 기자
전자부품연구원 정광모 단장의 강연 모습. 사진:이광희 기자

끝으로 강연에 나선 전자부품연구원 정광모 단장은 '드론 테러 대응 진압을 위한 가상훈련 시스템'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광모 단장은 "테러는 우리가 당면한 사회문제를 반영한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이나 일본의 수출규제 같은 실질적 면에서의 기술갈등, 오랜 역사를 가진 종교갈등, 가상현실이나 인공지능 등으로 현실과 가상세계의 구별이 모호해지는 고독감이나 현실도피, 리플리증후군의 증가, 여기에 국가간 인구이동에 의한 다문화 증가 등 현실의 갈등요인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사회문제를 진단했다.

정 단장은 이런 다양해지고 갈수록 증가하는 갈등요인에 의해 테러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처럼 증가하는 테러에 드론 기술이 점차 악용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보았다.

드론은 고가의 장비로 드론을 직접 이용하여 다양해지는 테러의 위험에 대한 대응 훈련을 할 수는 없다며 "가상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단장은 "훈련 없이 사고 발생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종류도 많고 고가인 장비가 없이도 모든 장비, 모든 시간에 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가상훈련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