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305.4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연준 인사의 긴축 기조 강화 발언과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이 기준금리를 빅스텝 0.5% 인상한 영향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경기 지표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태는 방향으로 해석되었다. 미국 11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0.1%)를 크게 하회한 -0.6%로 나타나 경기침체 불안감을 키웠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 23만건을 하회한 21만 1000건을 기록해 견조한 고용수준을 보였다. 미국의 양호한 고용 지표는 금리 인상 기조에 힘을 더하고 이는 결국 경기침체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시장 해석이 나온 것이다.
증시의 약세도 환율에는 상승 압력이 된다. 코스피는 0.95포인트 0.04% 내린 2360.02포인트로 약보합에 머물렀고, 코스닥은 5.27포인트 0.73% 하락해 717.41포인트로 종가를 내렸다.
뉴욕 증시의 다운존스 지수도 281.76포인트 0.85% 내려 32,920.46포인트에 종가를 마쳤고, 나스닥은 105.12포인트 0.97% 물러선 10,705.41포인트로 주춤거렸다.
당분간 미국 긴축 기조의 영향권에 있으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시장을 저울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최고 금리 수준과 고금리 지속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보수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19일의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 따라 상승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