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1월 2일(현지시간) 4번 연속하여 자이언트스텝으로 기준금리를 0.75% 인상했다.
금리가 4% 수준에 이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격차도 최대 1%까지 벌어졌다.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시기는 이르면 다음번 회의가 될 수도 있다"면서 "언젠가는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는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한때 뉴욕 증시가 상승 움직임으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금리인하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매우 시기상조"라는 매파적 언급을 확인해 시장이 다시 크게 냉각되었다.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금리인상 속도는 조절할 수 있으나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금리인하 전환의 기대를 일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내 증시도 다소간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리 방향을 예측하는 것보다는 차분히 시장의 움직임을 관망하면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장이 다시 분분한 해석을 내놓으면서 활로를 찾을 때까지 국내 증시는 빠른 순환매와 종목장세의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지수보다는 종목에 집중하면서 힘을 남겨두는 보수적 참여와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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