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의 명상여행]
풀잎 노래 / 정상조
서리 같이 많은
귀뚜라미 울고
서리 같이 맑은
이슬이 내릴 때
그물무늬 잎새 위에
이슬방울이 눈을 뜬다
햇살 비치는 이슬 속에
내 얼굴이 방울방울
귀뚜라미의 소리를 담은
서리 그리고 이슬방울
해 뜨고 조금 있으면
싹 사라져버릴
햇살 놓이고
짙어지는 푸르름
이슬방울 사라진
* 에필로그
참 어려운 시절 서리같이 귀뚜라미 울고 많은 이슬이 내릴 때 많은 무지개가 뜬 이슬방울 속 내 얼굴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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