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역 주차램프, 공공미술과 만나 약 20년 만에 예술명소로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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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역 주차램프, 공공미술과 만나 약 20년 만에 예술명소로 개장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10.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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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도시, 과학과 예술을 연결(docking)하는《도킹 서울》 10월 18일 개장
약 20년 간 폐쇄된 옛 서울역 주차램프, 공공미술과 만나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
예술가, 과학자, 시민이 협력한 공공 미술작품 선보여

서울시는 옛 서울역 주차램프를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도킹 서울(Docking Seoul)》을 10월 19일(수)부터 무료 개방한다. (매일 11:00~20:00, 매주 월·공휴일 제외)

《도킹 서울》은 「서울은 미술관」 지역단위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도킹 서울(Docking Seoul)》은 옛 서울역사 옥상 주차장과 연결된 차량 통로(주차램프)였던 공간이 2년 간의 단장을 마치고 예술가의 상상력과 과학이 만나는 공공미술 플랫폼으로 소생하여 시민들을 맞이한다.

《도킹 서울》이라는 명칭은 사람과 도시가 만나는 관문인 서울역의 특성에서 착안했다. 2004년부터 폐쇄돼 온 주차램프가 공공미술 작품을 통해 다시금 시민과 만나 ‘새로운 우주’로 연결된다는 뜻을 담았다.

《도킹 서울》은 문화역284 뒤편에 위치하며, 한화커넥트(주)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사용 허가 받아 관리하는 시설로 2019년 서울시-국가철도공단-한화커넥트(주)의 「서울역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으로 서울시가 무상으로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도킹 서울》 내부 공간은 타원형의 중정을 가운데 두고 서로 만나지 않는 상향램프, 하향 램프가 휘감고 있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다. 시민들은 과거 자동찻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약 200미터 구간의 나선형 공간을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사업기획 단계부터 물리학자 김상욱과 천문학자 이태형이 과학 자문을 맡아 ▲이동하는 일상 ▲푸른 태양 무대 ▲생명하는 우주라는 3가지 주제 아래 예술가, 과학자, 시민이 협력한 새로운 공공미술 작품 7점을 선보인다.

서울시 디자인정책관과 균형발전본부가 협력하여 완성한 이번 사업에는 한화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참여하고, 작품완성을 위해 차세대의 예술가를 양성하는 서울예술고등학교가 참여하여 민-관-학 프로젝트를 완성하였다.

《도킹 서울》은 만리동과 서울로7017, 옛 서울역사를 연결하는 서울역 일대 활성화 사업으로 기획·추진되었다. 서울시는 서울역 뒤편 만리동에「서울은 미술관」공공미술 작품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2017), 시민과 예술가들의 영상작품을 선보이는 야외 전광판 <서울로미디어캔버스>(2017)를 선보인 바 있다. 시는 《도킹 서울》의 개장으로 서울역 일대가 시민을 위한 공공미술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은 미술관」 사업 중 ‘지역단위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매년 1개의 소외된 도시의 자원을 발굴하고 공공미술로 바꾸는 내용으로, 《도킹 서울》은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2018), 《홍제유연》(2019), 《달빛노들》(2020)에 이은 네 번째 작품이다.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도킹 서울》개장으로 만리동광장에 설치된 ‘윤슬’, ‘서울로미디어캔버스’가 연결되어 일대가 지붕 없는 미술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대 조형물 설치가 아닌 공감받는 도시예술로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면서 예술로 아름다운 감성 도시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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