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원달러 환율은 2.8원 하락한 1428.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인 8.1%보다 높은 8.2%를 보이면서 미 연준의 긴축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영국의 감세안 철회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이에 대한 영향으로 환율의 상승 압력이 다소 제한되었다.
국내 증시가 모처럼 큰 폭의 반등을 보인 것도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49.68포인트 2.30% 오른 2212.55포인트로 모처럼 힘을 냈고, 코스닥은 26.65포인트 4.09% 상승한 678.24포인트로 종가를 높였다.
증시가 상승을 보이긴 했지만 기술적 반등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어 시장에 대한 대응은 보수적인 관점이 합리적이다. 단기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에 의해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지만 하단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완화의 시그널이 나오기까지 금융 시장은 변동성 국면에 놓일 수 있고 불확실성의 안개는 지속될 수 있어 보인다.
17일의 환율은 다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긴축 불확실성이 우세해지며 상승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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