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옥의 시요일]
각기 다른 / 임병옥
어떤 이의 발자욱은 왼발부터고
어떤 이의 흔적은 오른발부터다.
어떤 이는 왼발부터
양말을 신고
어떤 이는 오른발부터 양말을 신는다.
나는 어떤가
너는 어떤가
돌아서면 각기 다른 인생
내 맘 같지 않다 탓하지 말고
감싸고 배려하고 사랑하며 살자.
▣ 에필로그
가을이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났고 남은 절반의 절반이 다시 지났다. 연초에 필자는 연간 계획에 대해 쓴 기억이 있다. 닥쳐서 마무리하기보다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건 어떨까? 들판의 가을걷이만이 수확은 아니다. 마음의 가을걷이도 함께 하자.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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