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옥의 시요일]
해바라기 형제 / 임병옥
형아
엄마 오는 거 보여?
형아~~~아
아부지는 언제와?
보여?
오늘도
형제는 담 넘어 풍경이 궁금해
깨끼 발을 딛고 키 크기를 한다.
한 뼘 모자란 동생은
형아 키가 부럽기만 하다.
해바라기 형제는 오늘도
엄마를 기다리며
담 넘어 바깥세상이 궁금하다.
▣ 에필로그
해바라기처럼 살자.
아침을 해맞이로 시작해서 해를 따라 노오란 고운 얼굴 뽐내며 사는 해바라기 형제. 그들은 오늘도 곧은 자세로 비바람을 맞고 견디며 산다. 우리도 허튼맘 먹지 말고 바른 자세와 곧은 마음으로 살아 보자. 자세가 곧으면 마음도 곧아진다.
밝고 고운 마음으로 사는 것, 곧 해바라기 마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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