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17.3원 급등한 1354.9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09년 4월 28일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강화된 긴축 의지에 강달러 분위기가 이어졌고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보였다는 소식도 환율 상승 압력이 더해지는 요인이 되었다.
잘 버티는가 싶었던 국내 증시도 속절없이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56.44포인트 2.28% 내리며 2415.61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18.72포인트 2.32% 하락한 788.32포인트로 다시 8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중국 위안화가 코로나 도시 봉쇄 재개와 대만 갈등 등 불확실성 요인으로 약세를 보인 것도 환율에는 상승 압력이 된다.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에 쉽게 연동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강경 발언을 볼 때 당분간 강달러 분위기는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여 환율의 안정이 늦추어질 수 있어 보인다.
2일의 환율은 여전한 상승 압력 속에 코스피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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