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의 명상여행]
에덴동산의 꿈 / 정상조
걸어볼 말이 이것뿐이다
우리 하늘 구름다리로 가자
신랑 신부로 만나서
사랑만 하면 천국이 되는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신랑이 걸어오고
수줍음으로 반기는 신부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꽃동산
미운 짓 해도 웃을 수밖에 없고
콱 쥐어박고 싶을 때도
눈빛만 봐도 웃음 너머로
눈물로 반가운 동산
수선화 하얀 꽃 뒤로
나는 신부의 얼굴을
수줍게 웃는다
* 에필로그
아가서를 참 많이 읽을 때 쓴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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