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의 명상여행]

편지 / 정상조
난 너의 생각에
가슴에 햇살 놓이고
아지랑이 심장을 치는데
스멀스멀 피어나는 속삭임이
맑은 물소리였다가
이제 외침이 되어
메아리로 돌아오는데
바람이 꽃잎을 찌르고
아지랑이 다시 피어
꽃잎에 나비를 접붙인 것인지
아무 곳에나 떨어져도
나에게로 다가와
한 장의 편지가 되는
향기의 여운
* 에필로그
늘 가슴에서 사라지지 않는 편지 같은 추억이 있지 않은가?
꽃잎이 나비처럼 늘 날아와서 나에게 편지가 되고 향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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