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7.7원 큰 폭 하락하며 1163.0원에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호적 소식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미중 양측이 일부 부분에 대해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히고, 중국 상무부도 "미국과 중국 양측이 핵심 우려를 적절히 해결하는 데 동의하고 협상 합의문의 기술적 협의도 끝났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미중 무역협정에 환율 조항을 넣기로 했다는 소식이 특히 달러 약세의 요인으로 크게 작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과 합의에 서명하는 것이 빨라질 수 있다"며 긍정적 발언을 보내고 있다.
유럽연합이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도 노딜 브렉시트 우려를 감소시키며 위험선호 심리를 불러와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제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와 이후 추가적 금리 인하에 대한 메시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를 당연시 반영했는데 추가적인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 달러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30일의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의 훈풍과 미국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전일의 하락 분위기가 이어지며 약세권 등락 속에 1159원~1167원의 레인지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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