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의 명상여행]

푸르름 / 정상조
매미가 하염없다
목청을 넘어
바람에 나부끼는
푸르른 침묵
세상 등짐을 지고
세월 앞에 늙는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꽃이 피자 시들었다고
풀들은 색을 먹어도
햇살을 보면
푸르게 얼굴 붉히지
* 에필로그
여름에는 들리는 것이 매미 울음소리 아니겠는가?
산에서는 보이는 것이 푸르름이고 무심코 지나가는 세월 앞에 늙는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