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옥의 시요일]
세월은 좌회전 인생은 우회전 / 임병옥
봄바람이 유혹해
길 따라 나섰더니
어느새
여름 바다에 서 있네
가을 낙엽이 유혹해
길 따라 나섰더니
어느새
겨울 눈을 밟고 섰구나
시간의 유혹에 못 이겨 길 따라 나선 세월은
좌회전이요
마음의 유혹에 못 이겨 길 따라 나선 인생은
우회전이로고
유혹에 못 이겨 지친 내 인생
직진이 그립구나.
▣ 에필로그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을 겪게 된다. 아이 때는 아이 때대로, 청년기는 청년기대로 . 그리고 어느덧 장년. 모든 이들이 나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게 인생인가 보다.
충만한 의욕에서 비롯된 일이 좌절감을 맛볼 때도 있고, 뜻하지 않았던 데서 행운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것. 그러면서 생계도 꾸려 간다면 최고의 행복일 것이다.
좌충우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인 것을 그에 수긍하지 못할 때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잠깐 한숨 돌리고 보니 저만치 가 있는 내 인생이 세월 따로 인생 따로 가 있다.
‘세월은 좌회전 인생은 우회전’ 이다. 이제부터라도 정신차리고 내 인생 직진으로 올곧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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