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흐름의 코스피, 새로운 상승 추세는 유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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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흐름의 코스피, 새로운 상승 추세는 유효한가?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7.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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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포인트 3210선 내외가 중요한 변곡점 역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수치를 연속적으로 이어가고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발표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후퇴하며 코스피가 하락 움직임으로 돌아섰다.

7월 9일 주말을 앞둔 코스피 지수는 장중 3188.80포인트까지 저점을 낮추었으나 종가는 3217.95포인트로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선에서 마감되었다. 

코스피 종합지수. 키움증권 차트 캡처
코스피 종합지수. 키움증권 차트 캡처

코스피 지수는 2021년 1월부터 5월말까지 약 5개월간 2950선과 3210선 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보여 왔다. 이후 6월을 맞으며 박스권을 돌파하고 새로운 상승 추세의 시작을 알렸다.

전 세계적으로 풍부하게 공급된 현금 유동성과 백신 접종 증가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얻고 증시도 하방경직을 보이며 점진적인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신규 확진자의 증가가 일어나자 리스크를 관리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필자도 이전 전략에서도 7월 5일의 전략에서 '위험관리 병행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코스피 지수는 변곡점에 가까이 왔다. 올해 연초부터 만들었던 박스권으로 회귀할 것인가? 6월 이후 만든 새로운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인가? 갈림길에 근접한 상태다.

지수 변곡점은 3208선 내외다. 쉽게 계산하면 3210선을 지지하는 것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움직임이 된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영업일 이상 3208선 아래에 머문다면 일단 6월들어 만든 새로운 상승은 마무리가 되었다 생각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다.

시장은 언제든 위기와 기회를 동반한다. 이번 조정이 온다면 기회를 기다려온 투자자에게는 좋은 여건이 되고, 무리하게 레버리지른 사용한 투자자에게는 상당한 위기가 될 수 있다.

신용이나 스탁론 등 레버리지를 많이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반드시 레버리지를 줄이면서 일정 비율 현금을 보유하고 장을 마치는 것이 필요하다. 강한 상승을 보인 시장이니 만큼 한 번에 무너지기 보다는 반등과 조정 흐름을 반복하면서 현금 확보의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

이제 3305선을 상단으로 잡고 3208선을 하단으로 하는 박스권을 상정해두고 3208선을 붕괴시키면 리스크 관리에 우선하며 3305선을 돌파하면 새로운 상승으로 보고 추종하는 대응이 유효할 수 있다.

조급한 마음으로 시장 변동에 뇌동하지 말고 이제부터는 현금을 소중히 하는 리스크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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