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경찰대학 드론시큐리티연구원 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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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경찰대학 드론시큐리티연구원 세미나 성료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6.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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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25일 제주도 에어시티호텔
제2회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춘계 워크샵도 동시 개최
제16회 경찰대학 드론시큐리티연구원 세미나 단체 촬영. 사진:미래경제뉴스

경찰대학 드론시큐리티연구원(원장 강욱 교수)이 개최한 '제16회 경찰대학 드론시큐리티연구원 세미나'가 6월 24일~25일 양일간 제주도 에어시티호텔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의 '제2회 인공지능 치안드론전문가 워크샵'을 겸하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사)한국창의과학진흥협회가 연속으로 공동주최했다.

다만, 코로나19의 방역지침을 고려하여 참여 인원을 100명 이내로 한정했고,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를 준수하여 진행되었다.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권희춘 박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경찰 치안드론 도입에 앞장서온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인 권희춘 박사는 환영사를 통해 "불모지 같았던 드론 생태계에서 치안드론을 도입할 수 있기까지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 인공지능 기능을 드론에 접목시켜 어떤 서비스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그런 결과물로 드론 촬영과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불법작물을 수색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순찰, 드론 테러 대응 등 더 많은 분야에서 기술 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기술 융합의 시대를 맞아 좋은 아이디어의 공유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K-드론, K-치안의 메카가 되는 그날까지 함께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인공지능과 치안드론의 효과적 활용 방안'을 주제로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전문가 특강과 간담회로 이루어졌다.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박춘배 부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UAM(Urban AirMobility) 비행제어기술전망과 드론순찰'에 대해 첫 강연자로 나선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박춘배 부회장은 "4차산업혁명은 인간과 기계의 초연결 시대가 가져온 변혁이라고 할 수 있다. 로봇과 AI 사이에서 인간의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인간끼리 또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활동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인류 앞에 도전 과제로 다가온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문명사회를 이어가기 위해 과학기술을 사용하게 되고 드론이나 인공지능의 기술도 이러한 범주에 속한다. UAM의 핵심기술로 에너지와 추진시스템, 비행제어시스템, 원격 식별 및 추적시스템, 자체 고장 진단시스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원과 기업의 기술발전이 함께 이루어지면서 문제점들을 해결해내고 UAM이 자동차를 대체하는 미래의 모빌리티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중앙대학교 김진형 석좌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이어서 김진형 중앙대학교 석좌교수가 '인공지능과 치안드론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진형 교수는 "드론은 날아다니는 자율로봇이라 할 수 있고, 인공지능은 인식, 자율적 의사결정, 최적화하는 기술 등을 아우르는 기술군 또는 기술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드론과 인공지능은 궁합이 매우 잘 맞는다."면서, 

"드론 운용 기술의 핵심은 컴퓨터 비전기술이다. 물체를 감지, 분류, 추적, 분석, 기록을 수행하는 기술의 종합이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산업 기술이 산업화하며 구현의 시대에 진입한 만큼 잘 안되는 것을 새롭게 연구하기 보다는 잘되는 것을 사용해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미래사회에서는 멋진 서비스를 생각해내는 기업이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으며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AI 기술의 능력과 한계를 알고 다른 기술들과 융합하며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예슬 엘에스웨어 수석연구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수직무인이착륙기를 활용한 지능형 불법작물 수색 시스템 개발'에 대해 발표한 엘에스웨어 이예슬 수석연구원은 "AI와 드론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실제로 불법작물을 수색하는 실증사업을 전남 신안군 도서지역에서 수행하고 있다. 드론으로 불법작물 재배 의심지역을 촬영하고 개인정보나 불법작물 관련 외의 이미지를 제외하여 AI 분석을 진행하면 기존의 불법작물 수색 방법에 비해 매우 짧은 시간 내에 불법작물을 찾아낼 수 있다."면서

"불법작물을 수색하는 과제수행을 통해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뿐 아니라 멕시코나 콜롬비아 등 마약  재배가 많이 이루어지는 지역으로의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 실제 인도와도 불법작물 수색에 대한 제안을 해둔 상태다. 지역사회의 현안을 해결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외 수출도 할 수 있는 사회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동환 경찰청 상황담당관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현장 전문가로 강연에 참여한 경찰청 상황담당관 이동환 총경은 '112 치안상황시스템 소개 및 AI 드론 연계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총경은 실제 현장에서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사건·사고 신고를 접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할 때 현장 상황이나 위험 요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우선 출동하면서 현장 경찰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출동과 동시에 CCTV, 현장 카메라 등 정보와 함께 AI 드론 등을 이용해 현장의 종합적인 정보와 판단을 제공하는 긴급출동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가고 있다."면서

"긴급상황이 아닌 평소 대비책으로는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Pre-CAS)을 활용할 수 있다. Pre-CAS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종합적인 분석으로 위험지역을 선정, 지역 경찰이 범죄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순찰하고 경찰서 단위에서도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경찰 내부 빅데이터와 외부로부터 습득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위험지역을 100m 단위로 표출하고, 위험 지역 중에서도 더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중점으로 순찰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전자기술연구원 김찬규 책임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전자기술연구원 김찬규 책임은 '경찰 드론운행 가상훈련 시뮬레이션 활용방안'에 대해  "드론을 이용한 테러 입장에서 보면 공격자 보다는 방어자가 불리한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면이나 자본적인 면에서도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안티드론 정책을 펴는데 AI가 융합되고, 안티드론 시뮬레이션을 통해 상호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전자기술연구원에서는 공격자와 방어자 팀으로 나누어서 시뮬레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드론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자 입장에서는 소형 드론을 인지할 수 있는 AI가 탑재되어야 하고,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야 하고 추격하기 위한 비행제어가 가능해야 한다. 수동과 자동 추적이 가능해야 하고 소프트킬보다는 하드킬을 고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이런 부분을 확인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대학 이병석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경찰대학 이병석 교수는 '대드론(Counter-UAS)의 쟁점과 범부처별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안티드론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데 범죄나 테러 등에 대응하는 것은 '대드론'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테러를 막기 위한 대응을 '대테러'라고 하는 것처럼 드론 법죄에 대응하는 것은 '대드론'이라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대드론 용어와 개념의 정리를 제안했다.

"드론과 관련된 기술, 대드론과 관련된 기술이 함께 고도화된다. 2025년부터는 250g 이상 모든 기체에 기체식별 모듈을 장착해야 한다. 이는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표준화 기술로 지정된다. 또한 향후 모든 드론은 UAV(무인항공기) 개념으로 통합될 수 있다.  운용에 있어서도 '유무인 복합체계'와 '지상-공중 연결 복합체계 등으로 나아간다. 더 앞을 바라본다면 '메타버스'에 대한 준비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박찬혁 제주도 스마트시티 드론팀장이 실증사업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끝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박찬혁 스마트시티 드론팀장은 제주도의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에 대해 "제주도는 넓은 해안과 농촌 지역, 도시 지역이 혼재한 복합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런 복합적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드론이 매우 유용하다는 판단에서 다양한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제주도는 이제 실증사업의 단계를 넘어 서비스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비스 안전성에 대한 검증과 행정서비스의 모델 발굴 및 적용, 이를 뒷받침할 드론 기체의 고도화 및 성능 향상 등 실제적인 노력과 함께 서비스 모델로 '관광형 모델'과 '교통형 모델'을 개발하여 우선 서비스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는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권희춘 박사를 좌장으로 하여 경북경찰청 의성경찰서장 채경덕 총경의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경찰대학 임금섭 교수, 유원대학교 박서연 교수, 경찰대학 서준배 교수, 경찰인재개발원 손원진 교수, 경찰인재개발원 자치경찰센터장 이동규 교수, 요요인터렉티브 이경주 대표, 경희대학교 연승호 교수 등이 '인공지능 치안드론'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 참여했다. 

경찰대학 드론시큐리티연구원장 강욱 교수가 마무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경찰대학 드론시큐리티연구원장 강욱 교수는 "우리 경찰에 치안드론이 도입되고 우리 연구원의 세미나도 16회에 이르렀다. 그동안 참여하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현재까지는 치안드론이 법적, 제도적, 기술적인 면에서 완비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향후 2~3년 내에 정비가 되고, 도심 속에서도 드론이 순찰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드론을 활용해서 사회 안전을 강화하고 또 한편으로는 드론 범죄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는 일이 드론시큐리티연구원이 창립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세미나를 통해서 필요한 내용을 공론화하고 공유하면서 100회를 넘어서도 이어지는 성공적인 세미나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와 함께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IT공동훈련센터의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교육생 모집을 홍보하는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고 많은 참가 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임병옥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이사가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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