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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맞을 거라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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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맞을 거라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기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6.23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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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12~72시간까지는 휴식하며 주의해야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선택의 중요성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서 접종 초기 부작용에 대한 수많은 우려를 이겨내고 국민 집단면역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잔여 백신을 예약하기는 별따기 수준이라는 뉴스도 나오고, 어차피 맞을 거라면 일찍 맞자는 움직임도 나온다.

예약 순서에 따라 기자도 정상 예약하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가족과 함께 접종했다. 접종 몇일 전부터 목이 좀 부어 침을 삼키면 통증이 있었지만 문진한 의사는 열이 없으니 맞는 게 좋겠다며 예약한 대로 접종할 것을 권했다.

약간 걱정도 됐지만 접종을 했다. 접종후 별다른 컨디션 저하를 느끼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갔다. 오전 10시경에 접종을 했는데 저녁까지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해 수월하게 지나갈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생겼다.

하지먄 약 12시간이 지난 밤 10시가 넘어서면서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몸에 피로가 몰려왔다. 꼭 몸살이 걸린 것처럼 움직이는 대로 근육통도 느껴졌다. 같은 시간대에 접종한 아내도 거의 같은 상황이었다.

약간의 오한을 느껴 열을 재보니 37.5도 내외를 보였다. 아내가 먼저 타이레놀 한 알을 먹고 기다렸지만 좀처럼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심해졌다. 결국 아내가 타이레놀을 한 알 더 복용하고 기자도 2알을 먹었다. 타이레놀 용량은 1회당 1~2정이라고 되어 있었다.

약 기운에 어찌어찌 잠이 들었고 아침엔 좀 나아진 듯도 했지만 식사 후 다시 컨디션 저하와 체온 상승이 있었다. 다시 체온을 재보니 여전히 37.5도 내외를 보였다. 다시 타이레놀 두정씩을 복용하고 하루를 쉬기로 했다. 

컴퓨터도 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컨디션이 조금 나아졌나 했지만 진통제 효과인 것 같았고 저녁이 되자 다시 근육통과 체온 상승이 되풀이 되었다. 결국 타이레놀을 3번째로 복용했다.

접종 후 48시간이 지난 아침이 되자 전일 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근육통과 약간의 열감이 있었다. 더 이상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고 경과를 보기로 했다.

차를 끓여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푹 쉬면서 컨디션 회복을 기다렸다. 접종 이후 약 72시간이 지난 아침이 되자 한결 나아진 느낌이 들었다.

결국 접종후 12시간 이후부터 48시간까지의 약 36시간이 가장 컨디션 저하를 겪었고, 타이레놀을 3회 복용했다. 

기자의 체험으로는 접종 후 약 2~3일의 휴가가 꼭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기자와 함께 접종한 가족도 거의 대동소이한 컨디션 변화를 경험했다. 72시간 이후에는 접종 이전에 가까운 수준으로 컨디션은 회복되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후 4일~28일까지 주의가 필요하다는 방역당국의 권장사항을 고려할 때 한달 정도는 무리하지 않는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을 두려워할 것은 없지만 접종 후 경과를 잘 관리하여 면역반응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슬기롭게 이 난국을 이겨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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