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18 19:46 (금)
창업교육도 엘리트교육이 필요할 때!
상태바
창업교육도 엘리트교육이 필요할 때!
  • 정재동 한림대학교 지식재산경영센터장
  • 승인 2021.06.06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재동 한림대학교 지식재산경영센터장

오늘날 우리나라의 체육활동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데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체육엘리트 육성 정책과 생활체육 활동 증진 정책을 동시에 진행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의견이 많다. 체육엘리트 육성 정책은 세계적인 선수의 확보, 국력의 홍보, 애국심 및 자긍심 증진을 목적으로, 생활체육 증진 정책은 생활체육 문화 확대, 국민 건강 증진 등을 목적으로 진행했으며, 목적한 바가 달성되어 우리나라 체육활동 수준이 현재에 이르렀다고 생각된다.

체육활동 발전에 주효했던 정책들이 창업 활성화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창업교육을 엘리트창업교육과 생활창업교육으로 나누어 추진한다면 창업 인재 육성이 더 잘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창업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대학에서의 창업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의 생각도 같아 대학 창업교육에 대한 예산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성과 보고서도 매년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 2018년도 발행한 보고서를 마지막으로 2019년부터 보고서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 이유에 대해서 서울경제의 양종건 기자는 2020년 6월 18일자 컬럼을 통해서 조사결과가 기대했던 것과 다르기 때문에 정부가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양종건 기자는 학생창업 기업수와 매출액이 저조한 것이 정부가 발표하지 못하는 중요 원인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그런데 정부가 발표 못하는 원인은 이것만이 아닐 것 같다. 창업교육 관련 인프라의 증가율도 저조할 것으로 추측이 된다. 마지막으로 발표된 2018년도 보고서를 보면 창업교육전담 조직의 증가율이 『0%』이다. 대학 창업교육 인프라 증가의 멈춤을 예고하고 있다.

어느 분야이던 발전의 속도가 정체될 때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된다. 그런데 대개의 경우 새로운 정책 보다는 본래 목적을 다시 살피고 상황에 맞는 실천 방법을 새롭게 수립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대학 창업교육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대학 창업교육의 본래 목적은 창업 인재 육성이다.

창업 인재는 창업자와 창업친화적인 사람일 것이다. 육성하고자 하는 창업자는 학생 창업자와 졸업 후 창업을 할 수도 있는 잠재적 창업자를 포함한다. 창업친화적인 사람은 기업가정신을 이해하는 사람,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사람, 스타트업을 이해하는 사람, 창업생태계를 이해하는 사람일 것이다. 따라서 창업 인재가 성공적으로 육성됐다면 창업 기업수와 매출액이 늘고 창업 문화도 고조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그런데 창업 문화가 고조되어 나타나는 결과는 산업 전체의 발전으로 나타나지 창업 기업수 증가와 매출액 증대 등의 직접적인 결과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정부도 이런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창업 문화 고조는 장기적 또는 정성적 성과관리를 하고 제한적인 성과 확인이지만 어쩔 수 없이 대학 창업교육 성과지표로 학생창업 기업수와 매출액을 활용하고 있다.

창업 기업수와 매출액이 늘어나려면 창업기업이 성공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관리돼야 한다. 이 과정은 체육 엘리트가 최종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과 같다. 체육 엘리트는 정부, 대학, 전문 단체 등과 같은 별도 기관에서 선발, 육성, 성취까지 관리하고 지원한다. 창업 기업도 창업자 선발부터 기업 육성, 투자, 스케일업까지 정부와 별도 기관에서 지원한다면 창업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이다. 학생창업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업 과정을 대학이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지원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과정들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는 체육엘리트 육성 방법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창업엘리트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체육엘리트들은 전공과정과 비전공과정 모두를 통해서 육성된다. 그런데 전공과정을 이수하는 학생 모두가 체육엘리트로 육성되지는 않는다. 전공하는 학생들 중에 많은 학생들은 체육친화적 인재가 된다. 전공을 하는 학생이더라도 별도로 관리해야 체육엘리트가 된다. 그렇다고 비전공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 중에 체육엘리트가 없는 것도 아니다. 별도로 육성되는 체육엘리트도 있는 것이다. 즉 체육엘리트는 별도로 관리돼야 육성될 수 있고, 목적한 바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창업엘리트도 마찬 가지일 것이다. 전공과정 뿐만 아니라 정규과정과 비정규과정 구분 없이 오로지 학생창업 기업수 증가 및 매출액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인재 육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창업과 매출 실현을 목적으로 해야 하며, 선발부터 투자까지 창업 All-In-One 케어 프로그램이 돼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