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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하며 불행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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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하며 불행해하지 말자
  • 이에렌 기자
  • 승인 2021.05.31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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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에 있는 외제차 매장에서 딜러로 일하던 친구가 있었다. 자동차 영업사원들도 대부분은 기본급이 매우 적거나 없이 성과급을 가져가게 되는 개인사업자나 프리랜서라는 신분으로 일한다. 친구는 종종 전화를 걸어 근황을 얘기하곤 했는데 대부분의 이야기가 기분이 울적하다는 것이었다.

이유인즉슨 일하는 곳이 돈이 많기로 유명한 지역이다보니 자신보다 훨씬 어린 사람들이 외제차를 현금으로 아무렇지 않게 사는 모습이나 돈 많아 보이는 차림새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보다보면 나는 대체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왜 이렇게 가진 게 없나 하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진다고 했다.

하지만 친구의 수입은 잘 버는 달은 1000만원을 넘길 때도 있었고 못 벌어서 속상하다고 하는 달에도 400만원 넘게 벌고 있었다. 친구가 버는 돈의 많은 부분이 친구의 우울함을 달래기 위한 유흥비로 쓰여졌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사람은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각자가 가진 재능과 삶의 방식도 모두 다르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가진 사람을 보면 부럽거나 질투가 나는 것도 인간의 당연한 감정이다.

그러나 이 감정이 과해지면 불행에 빠지기도 쉽다. 불행에 빠지면 삶과 목표에 대한 의욕이 저하되고 우울해진다. 우울해지면 추진력을 잃고 중도에 하던 일을 포기하기도 한다. 결국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만다. 

이미지:pixabay
이미지:pixabay

SNS시대가 되면서 이러한 비교와 불행은 좀 더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인스타그램에는 실시간으로 행복한 남의 사진이 업로드된다. 페이스북에도 팔로우한 온라인 친구들의 먹방과 여행소식들이 앞다퉈 ‘좋아요’를 눌러주길 기다리고 있다. 

SNS는 Social Network Service(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약자로 온라인 상에서 타인과 소통하거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관심사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무척 매력적이고 프리랜서에게도 좋은 홍보채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경우는 시간관리 실패의 원인이 된다.

이미지: 나무위키
이미지: 나무위키

페이스북의 공동 창립자인 ‘션 파커’는 SNS 중독을 경고했다. 그는 '좋아요' 클릭이나 답글이 이용자들에게 일종의 도파민(뇌 신경 물질)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면서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또다시 글을 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 피츠버그의과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SNS 접속 상위 25%가 하위 25%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1.7~2.7배 높다. 조사대상 중 SNS를 그만두려고 시도한 이들의 원인 중 35.9%가 타인의 게시물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SNS상에 올라오는 행복해보이는 타인의 일상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다. 그들의 일상 역시 늘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SNS에는 행복했던 순간을 인증하거나 자랑하는 내용이 주로 올라오기 때문에 그 단면만 보고 자격지심을 갖거나 자신이 초라해보이는 우울감을 가지기도 한다. 

세상에 나보다 외모가 뛰어나고 나보다 공부를 잘하고 나보다 돈을 잘 버는 사람은 넘치고 넘친다. 어차피 모두가 똑같은 재능을 가진 것도 아니고 각자가 지닌 재능의 그릇도 다르다. 그런데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한탄하며 시간만 허비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시간에 내가 가진 재능과 한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재능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를 고민해야 한다. 

SNS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1. 홍보/이미지메이킹에 SNS활용
프리랜서는 자신을 알리는 것이 지속적인 수입이나 커리어에 중요하다. SNS에 신변잡기를 올리고 맛집을 인증하는 데만 사용하지 말고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하자.

많은 사람을 일일이 만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쌓인 SNS 속 콘텐츠와 인맥은 업무를 확장하는데도 자신을 알리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는 목표를 이루는 데 걸리는 시간을 상당부분 단축할 수 있다. 

2. 너무 많은 팔로잉하지 않기 
인맥의 기본은 넓고 얕은 것보다 좁고 깊은 관계다. 사이버상의 인맥이라고 다르지 않다. 수많은 팔로잉은 실시간으로 더 많은 글과 이미지를 보게 만든다. 그러다보면 의도치 않게 남과 나를 비교하기 쉽다.

또 수많은 팔로워가 올린 글에 좋아요를 달아주려면 당연히 시간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업무분야에 도움이 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람들과 제한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3. 알람설정 해제하기 
SNS를 하다보면 수시로 알람이 울려 주의를 분산시킨다. 친구의 생일 알람부터 추천친구, 게임초대와 새글 등록 등 알람이 울릴 때마다 접속한다면 집중력은 포기해야 한다.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알람은 모두 해제하자. 내가 필요할 때만 접속해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4. 시간 정하기/하루에 한 번만 접속하기
시간을 정해놓고 SNS에 접속하거나 하루에 한 번만 접속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기 전이나 이동하는 시간처럼 몰입이 필요하지 않은 시간에 접속해서 이용하면 된다. 

남의 기준에 맞춰 자신의 행복을 갉아먹는 것은 삶의 엄청난 낭비요인이다. 시간관리의 목적은 자신이 원하는 삶,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행복의 잣대를 남에게 맞추고 있다면 시간관리보다 먼저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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