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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장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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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장악하라
  • 이에렌 기자
  • 승인 2021.05.24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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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일상에 깊숙이 들어 와 있다. 통화부터 음악감상, 영화와 쇼핑, SNS까지 스마트폰 하나면 심심할 틈이 없다. 지하철에서도 거리에서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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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앱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스마트폰 평균 사용시간은 3시간이다. 사람인에서 성인남녀 52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중 4명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했다. 

스마트폰은 잘 활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도 있고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엄청난 제품인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많은 정보와 기능을 품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시간을 가장 많이 빼앗고 있기도 하다. 

사진: 나무위키
사진: 나무위키

최근엔 세계부자 1위를 내줬지만 지난 20년 동안 가장 많이 세계부자순위 1위에 올랐던 ‘빌게이츠’는 세 명의 자식들에게 14살이 되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컴퓨터도 하루 45분 이내로 엄격하게 제한했다.

세계부자순위 5위인 워렌버핏은 지난 10년간 스마트폰 대신 삼성전자의 폴더폰을 사용했었다. 2020년에 들어서야 첫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장만했다고 한다. 그들은 스마트폰이 유용하지만 사색과 창의성에 써야 할 시간을 빼앗을 강력한 요소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을까? 
다음의 질문에 O|X 로 답해보자.

1. 스마트폰이 손에 없으면 불안하다 
2. 스마트폰이 울리지 않아도 수시로 확인한다 
3. 화장실에 갈 때 스마트폰을 가져간다 
4. 하루에 스마트폰에 쓰는 시간이 3시간 이상이다 
5. 운전/식사를 할 때도 스마트폰알람이 뜨면 일단 확인해본다 
6. 외출 시 스마트폰 배터리가 적으면 불안하다 
7. 잘 때 스마트폰을 손에 쥐거나 머리맡에 두고 잔다 
8. 최신 스마트폰이 나오면 2년에 한 번 이상 무조건 바꾼다
9. 스마트폰 입력하는 속도가 남들보다 빠르다고 자신한다
10.스마트폰과 연동된 기기(스마트워치)를 늘 차고 다닌다 

위의 질문에 하나라도 O표시가 있다면 스마트폰에 중독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나 역시 상당한 스마트폰 애용자고 중독자였다. 스마트폰이 늘 켜져있도록 보조배터리를 챙겨 다니고 스마트폰이 손에 없으면 불안했었다. 잠시 외출을 하더라도 스마트폰을 잊고 나오면 다시 돌아가 가지고 갔다. 스마트폰으로 독서도 하고 쇼핑도 하고 기사도 보고 영화도 보는 나에게 스마트폰은 분신같은 존재였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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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를 공부하고 실천하면서 시간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성공한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극도로 적게 사용하거나 절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도 적잖은 반발심이 있었다. 게다가 강의를 할 때도 스마트폰이 필요했다. 강사 여러 명이 동시에 들어가는 대규모 강의에서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수업일정과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나에 대한 심리적 방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 역시 스마트폰이 꼭 필요할 때 뿐 아니라 쓸데 없이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마트폰이 나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에 대한 마인드맵까지 그려가면서 좋은 점을 부각시키려고 애썼지만 분명히 줄여야 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다. 스마트폰 자체는 잘 활용하되 스마트폰에 휘둘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없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손에서 떼지 못한다면 스마트폰에 휘둘리지 않고 장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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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요한 스케줄 알람을 제외한 모든 알람끄기 
스마트폰에 깔린 어플리케이션들은 설치할 때 자동으로 푸시기능이나 알림이 울리게 설정되어 있는 것들이 많다. 그 알림들은 수시로 핸드폰을 울리게 해서 주의력을 깨트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꼭 알림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수신설정을 모두 아니오로 바꾸는 게 좋다.

나의 경우는 쇼핑앱들에서 광고성 알림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울려댔다. 지금은 전부 수신거부를 해놓은 상태이고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만 들어가서 쇼핑을 한다. 인터넷 쇼핑시간은 하루 10분 이하로 줄어들었다. (어떤 날은 쇼핑앱에 접속조차 하지 않는다) 알림이 울리는 경우는 강의일정을 잡아놓은 스케줄정도가 전부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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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신저의 늪에 빠지지 않기(알림톡끄기)
가장 효과를 많이 본 기능이다. 카카오톡은 안쓰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된 메신저다. 업무와 관련된 내용 역시 카카오톡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아까 언급했듯이 강의요청이나 강의진행상황 등이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초반에는 모든 대화창에 알림톡이 울리도록 설정해두었다. 거기다 더 빨리 알림을 확인하겠다고 스마트워치를 구입해 카카오톡 메시지가 새로 올라올 때마다 바로 손목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놓는 멍청함까지 선보였다.

스마트워치를 한 달 정도 사용하고 나서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선택을 했는지 알게 되었다. 수시로 울려대는 알림들과 메시지들은 하던 일을 계속 멈추게 했고 메시지를 확인 할 때마다 집중력이 깨져서 다시 작업에 들어가기 어렵도록 만들었다. 시간관리에서 가장 최악인 아이템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스마트폰 자체 소리를 무음으로 해놓기 때문에 스마트워치는 딱 전화 왔을 때만 진동이 오도록 설정해놓고 꼭 받아야하는 연락이 있을 때만 손목에 착용하는 것으로 이용범위를 제한해서 사용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알림톡이 뜰 때마다 하던 일을 멈추고 메시지를 보고 있을 것이다. 단체톡방의 알림은 모두 끄자. 그리고 톡으로 잡담을 하는 것도 하루 스케줄에서 A에 해당하는 우선순위 일을 끝내고 하자. 처음엔 금단현상으로 괴로울 것이다. 나만 톡방 이야기에 못 끼어드는 건 아닐까? 중요한 톡을 놓칠 수도 있잖아. 하는 생각으로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싶어 근질근질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톡방의 수다에 끼어들지 않는다고 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나의 입지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 정도로 흔들릴 입지라면 친구들을 잘못사귄 것이니까. 메시지에 현혹되서 의도치 않은 시간을 잡아먹지는 말자. 처음엔 힘들어도 분명 효과를 보면 오히려 편안해질 것이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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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식사/취침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먼 곳에 두기 
하루 중 얼마만큼의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을까? 무척 적은 시간이다. 스마트폰이 일상을 장악하고 나서는 그 짧은 시간마저도 소통이 사라지고 각자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모습도 많다. 스마트폰은 멀리 있는 가족을 가까이 엮어주기도 하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을 멀어지게 만들 수도 있다.

남편은 직장인이다. 아침에 일찍 나가서 7시쯤 집에 도착한다. 함께 밥을 먹고 치우면 8시가 조금 넘는데 아이와 조금 놀아주다보면 아기를 재울 시간이 된다. 세 명이 함께 있는 시간이 평일에는 극도로 짧다. 그러다보니 함께 이야기할 시간도 넉넉하지 않았다. 그래서 되도록 스마트폰은 치워두고 서로의 일 이야기나 그날 하루는 어땠는지에 대한 대화를 한다.

시간관리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서 행복한 시간을 누리려고 하는 것인데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스마트폰에 뺏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자신에게 건성으로 대한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공감과 소통 대신 서운함과 마음의 거리가 늘어나는 것이다.

8시 반 이후에는 아기를 재우러가면서 스마트폰을 아예 놓고 간다. 재울 때까지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절대 보지 않는다. 처음엔 그 시간이 지루했지만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고 마음도 편안해졌다.  그 후에 스마트폰을 다시 보는 것은 아이가 잠든 후 e-book을 읽거나 정보를 검색할 때 뿐이다. 그런 용도가 없다면 자기 전 20~30분 정도 내에서만 스마트폰을 쓴다. 
 
4. 집중이 필요할 때 스마트폰 무음/꺼놓기
집중이 필요한 일이나 작업을 할 때에는 스마트폰을 꺼놓기를 권장한다. 도저히 꺼놓는 것이 불안하거나 싫다면 중요하게 집중을 해야 하는 시간만이라도 무음으로 해두는 정도의 결단은 필요하다.

마음먹고 2시간 안에 광고주에게 줄 마케팅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해보자. 한참 진도를 나가고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진동 혹은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경우에 스마트폰이 울리는 것을 무시하고 작업을 진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집어둔 순간 집중력은 흐트러진다. 

내 스마트폰은 일을 하지 않는 날에는 기본적으로 항상 무음설정을 해둔다. 급하게 받아야 하는 연락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음으로 해두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무음으로 설정해놓고 필요할 때만 스마트폰을 확인한다. 

5. 스마트폰 중독방지 어플리케이션 활용
스마트폰 총 사용시간을 정해놓고 쓰거나, 시간대를 정해놓고 스마트폰을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만으로 사용시간을 줄이기 어렵다면 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볼 수 있다. 

‘넌 얼마나 쓰니’라는 어플은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어떤 어플에 시간을 얼마나 썼는지 확인할 수 있다. 목표사용시간을 초과하면 폰을 잠그는 기능도 있다. ‘타임스프레드’는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시간만큼 캐시를 보상해준다. 그 외에도 앱스토어에 가면 관련된 어플들이 많으니 자신에게 적절한 것을 활용해서 스마트폰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된다. 

6. 스마트폰 제대로 활용하기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면 시간에서도 이득을 볼 수 있다. 생활도 훨씬 편리해진다. 나 역시 스마트폰과 심한 사랑에 빠져있는 관계로 스마트폰 하나로 대부분의 일들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두었다.

강의 스케줄과 시간관리 일간/주간 계획은 모두 스마트폰 앱 하나로 관리한다. 연간목표만 간트차트를 활용해 엑셀에 기록하고 출력해서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세부적인 모든 계획들은 스마트폰으로 관리한다. (예전에 수첩에 기록했을 때는 갑자기 전화로 강의요청이 오거나 했을 때 수첩을 찾거나 안가지고 있는 경우 빠른 처리가 어려웠다) 

일기와 강의관련 정보를 메모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에버노트나 노션 같은 어플을 활용해도 좋겠다. 특히 노션의 경우 협업도 가능한 수준이니 충분히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와 스케줄관리 등을 효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는 스마트폰에 프로필과 신분증사본/통장사본, 대표적으로 진행하는 강의커리큘럼과 교안도 넣어둔다. 급하게 프로필이나 강의정보를 요청하는 경우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서다. 특히 일을 주는 업체를 스스로 넓혀가야 하는 프리랜서의 경우 기회가 왔을 때 빠른 대응을 하는 것이 좋은 인상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나 자신이 해온 커리어를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 등은 스마트폰에 넣어두고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팩스없이 스마트폰에서 팩스를 보내는 모바일팩스나 스캔어플, 명함을 관리해주는 어플 등 업무적인 부분을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초연결시대다. 따라서 스마트폰은 더 발달하고 더 깊숙이 우리 삶과 연결될 것이다. 스마트폰에 휩쓸려 시간을 이용당할 것인지 스마트폰의 주체가 되어 시간의 효율을 만들어낼 것인지에 따라 미래의 내 모습이 결정될 것이다. 독을 품은 복어가 독을 제거하고 나면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그 가치가 생겨나듯이 스마트폰 역시 시간을 잡아먹는 독을 제거하고 나면 우리의 삶과 생활에 아름다운 가치를 더해주는 소중한 물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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