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의 시간여행, 아바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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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의 시간여행, 아바타전략
  • 이에렌 기자
  • 승인 2021.03.2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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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목표 도달 시간을 줄여줄 시스템을 구축하라!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는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로 자원고갈을 해소하기 위해 ‘아바타’를 만들어 나비족에 침투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비족의 DNA와 인간을 결합해 탄생한 ‘분신’ 개념으로 링크룸을 통해 인간의 의식으로 ‘아바타’를 조종한다는 스토리는 당시 신선한 소재로 주목받았다. 

이미지:아바타 스틸컷
이미지:아바타 스틸컷

이제 게임에서나 사이버 공간 안에서 ‘아바타’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자신의 사진으로 쉽게 이모지를 만들 수도 있고 게임에서도 가상의 캐릭터를 자신과 동일시 하는 경우도 많다. 더 확장된 개념으로 보면 수많은 SNS상의 계정들도 자신을 세상과 소통시키는 ‘아바타’의 개념과 같다. 

이미지:pixabay
이미지:pixabay

전세계는 이미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활동 범위 역시 오프라인 혹은 지역에 머무르지 않는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내고 활동 할 ‘아바타’가 필요해지게 되었다. 

시간관리에 있어 아바타는 중요하다. 우리에게는 모두 다 공평하게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168시간이 주어질 뿐이다. 때문에 당신 혼자서 모든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쓰고 남은 시간을 당신의 소중한 가치나 여가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일을 대신 해 줄 아바타가 필요하다. 

이미지:wikipedia
'진시황 초상화' 이미지:wikipedia

춘추전국시대를 평정하고 진나라을 세운 ‘진시황’은 일중독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하루에 결재할 서류를 저울에 달아 120석이 될 때까지 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듯 많은 일을 혼자 도맡아하던 황제는 기원전 210년 천하순행 중에 과로로 생을 마감한다. 그가 일을 적절하게 신하들에게 위임하고 나눴다면 500년의 난세를 평정한 ‘진’나라가 진시황과 더불어 더 오래도록 건재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프리랜서에게 ‘아바타’는 더욱 중요하다. 프리랜서는 주로 혼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 자신이 아프거나 일이 생겼을 때 업무상의 일정을 대신 할 수 있는 다른 대체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당신을 대신해서 일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프리랜서들은 혼자서 일하고 모든 것을 다 자신이 처리하려는 경우가 많다. 시간의 자유를 꿈꾸며 호기롭게 뛰어들었지만 누구보다 타임푸어가 되어 버리는 수도 있다. 

내가 처음 프리랜서가 되었을 때 ‘나의 아바타’를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잘 알지 못했다. 단지 그날 그날의 일을 찾고 실행하고 보수를 받는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1년, 2년, 3년이 지나가도 바쁜 나날들이 계속되었다. 일을 하는 만큼 보수를 받아 일이나 시간을 조절할 수는 있었지만 효율적으로 볼 때는 시간노동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나의 시간당 효율은 결코 높지 않았던 것이다. 분명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었지만 돈과 시간은 모두 나에게서 멀어져 있었다.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시점도 그 즈음이었다. 

그 때부터 ‘현재의 나’에서 쳇바퀴를 돌고 있던 현실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바로 오늘의 내가 아닌 미래의 나에게 투자하는 것이었다. 자기개발서를 읽으며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공부하기도 하고 강의의 한 분야에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대학원에도 진학했다.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기도 하고 SNS도 만들었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효과가 아닌 가까운 미래의 나에게 영향력을 줄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당신을 대신해 시간을 줄여줄 아바타가 필요하다' 이미지:pixabay
'당신을 대신해 시간을 줄여줄 아바타가 필요하다' 이미지:pixabay

아바타전략이란 말 그대로 당신을 대신해 일해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 시스템은 당신을 브랜드하는 ‘이미지’일 수도 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케팅’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당신이 자유롭기 위한 돈을 만들어내 줄 ‘콘텐츠’를 생산할 수도 있다. 

미래의 당신에게 투자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시스템을 구축/활용하기 위한 시간의 합이 그 시스템으로 얻는 효용보다 더 커서는 안된다. 때문에 시스템의 목표 역시 분명히 해야 한다. 이를 테면 프리랜서 아티스트가 자신의 홍보를 위해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고 하자. 그런데 인스타에 죄다 먹방 사진과 일상사진만 올린다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홍보효과나 이미지구축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인스타의 이미지 올리는 틀을 활용해 작품을 참신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활용한다면 충분히 미래의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아바타전략을 사용해 ‘시스템화’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시스템은 오히려 시간을 잡아먹는 괴물로 둔갑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시스템 전략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 포스트, 카카오채널, 유튜브 등 SNS채널을 총 동원한다면 어떨까? 같은 컨텐츠를 올린다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각각 채널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채널 한 두가지로 집중해서 이용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시간은 한정적이고 당신은 하나다. 당신이 잠든 순간에도 대신 당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움직여 줄 아바타를 만들기 위해 미래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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