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의료기기 스타트업 샤코 뉴로텍, 임페리얼 대학의 Innovation Fund 최초 투자 회사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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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의료기기 스타트업 샤코 뉴로텍, 임페리얼 대학의 Innovation Fund 최초 투자 회사로 선정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2.16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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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 환우의 효율적 증상 관리
상반기 중 한국의 대학병원에서 임상 진행 예정
공동대표 정수민(중앙)과 Dr.Floyd Pierres(왼쪽)가 Natwest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전시 중. 출처:샤코 뉴로텍

한국인이 창업한 영국 스타트업 샤코 뉴로텍(Charco Neurotech, 이하 샤코)이 영국 명문 임페리얼 대학의 Innovation Fund 최초 투자 회사로 선정되었다. 샤코는 대한민국 출신 디자이너 정수민(Lucy Jung) 대표가 2019년에 설립한 영국 캠브리지, 런던 소재의 스타트업이다.

샤코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신경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웨어러블 의료기기 CUE1 for Parkinson’s 및 CUE APP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CUE1 for Parkinson’s은 집중 촉각 자극과 박절기 효과를 통합한 의료기기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운동적 증상을 완화시키고, 알림 기능을 통해 약물 복용시간을 놓치지 않게 해준다. 또한, 알고리즘을 이용한 CUE 어플리케이션은 파킨슨 주 증상인 서동증(운동 느림),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 등의 운동장애를 추적하여 그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증상을 관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CUE1 for Parkinson’s 웨어러블 의료기기. 출처:샤코 뉴로텍

샤코의 비전은 Bringing smiles back for people(사람들에게 웃음을 되돌려주자)이다.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자, 제품 디자이너, 물리학자, 과학자, 의료진으로 구성된 진취적인 다양한 분야의 팀원들이 협력하여 신경 퇴행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다.

연구된 내용이 그저 연구실에 머물지 않도록 연구와 사람들의 격차를 줄임으로써 신경학적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시적인 결과를 제공하고자 한다. 

샤코는 당사의 강점은 다양성이라고 믿는다. 샤코의 팀은 케임브리지(University of Cambridge), 옥스퍼드(Oxford University), 그리고 런던의 대학에서 공부한 제품개발/디자이너, 의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의료공학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와 의사들로 이루어졌다.

캠브리지 경영대에서 공동대표 정수민(왼쪽 두번째), 닥터 Floyd Pierres(왼쪽 세번째)가 다른 회사 대표들과 연설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샤코 뉴로텍

샤코는 근래 54만 5천 파운드의 펀딩 라운드(한화 약 8억3천만원)를 마감했으며, 그 중 Imperial College Innovation Fund의 최초 투자로 20만5천 파운드를 확보했다. 추가 투자자는 영국 딥테크(deep tech) 벤쳐, 아마데우스 캐피털 파트너스(Amadeus Capital Partners), 크리스타 갈리(Crista Galli), 영국왕실예술대학, 옥스브리지 엔젤스(Oxbridge Angels) 외 전 AXA 보험사 CEO 등 하이프로파일 (high profile individuals) 개인들이 함께 참여했다. 현재까지 샤코는 80만 파운드(한화 약 12억)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조만간 다음 라운드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샤코는 전문 교육 분야에서 세계 최고기관인 캠브리지 경영대학원(Cambridge Judge business School), 임페리얼 대학(Imperial College London),  영국 예술 왕립 대학(Royal College of Art), 프랜시스 크릭연구소(Francis Crick Institude) 등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법률, 개발, 재무, 운영 등 역량을 확보하고 리소스 지원을 받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샤코 뉴로텍 정수민 대표(왼쪽부터 세번째)와 킹고스프링 정진동 대표(왼쪽부터 네번째)가 MOU를 체결했다. 출처:킹고스프링

이에 이어 샤코는 현재 한국과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 성균관대학교 액셀러레이터 킹고스프링과 MOU 체결에 이어 최근 런던 소재 UCL 대학 한인회와 파트너십 협약으로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한국의 대학병원에서 상반기 내로 임상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식약처에 임상 허가에 관한 서류를 접수 중이다.

다음은 창업자 정수민 대표의 영국 현지에서의 인터뷰 내용이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시작한 스타트업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샤코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샤코는 세계 최고의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런던의 대학들에서 공부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자, 제품 디자이너, 물리학자, 과학자, 의료진으로 구성된 진취적인 다양한 분야의 팀입니다.

연구된 내용이 그저 연구실에서 남지 않도록, 연구와 사용자의 격차를 줄임으로써 신경학적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한다는 가시적인 결과를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현재 샤코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운동적 증상 치료, 약물 복용 시간 경고 알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어나는 증상들을 추적하여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샤코 뉴로텍은 지난 1년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술 스타트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근래 펀딩 라운드를 마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최근에 마감한 펀딩 라운드에서 샤코의 잠재력을 알아본 유명 투자자들에게서 54만 5천 파운드 가량의 금액을 지원받았습니다.

샤코는 당사에 투자하고 있는 아마데우스 캐피털 파트너스(Amadeus Capital Partners), 크리스타 갈리(Crista Galli), 영국왕실예술대학, 옥스브리지 엔젤스(Oxbridge Angels) 같은 유명한 딥테크 투자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 라운드의 일환으로서 임페리얼 컬리지 투자 펀드 또한 샤코에 20만5천 파운드의 시드 펀딩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까지 샤코는 80만 파운드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곧 다음 라운드의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성과 계획하시는 다음 프로젝트나 이벤트가 있다면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제품이 시장이 나가기 전, 현재 샤코의 의료기기를 갖고 한국식약처에 임상허가에 관한 서류를 접수 중이고 상반기 내로 한국의 모 대학병원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샤코 뉴로텍의 설립자 정수민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산업정보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삼성 디자인 멤버십에서 제품 디자이너, 그 후 제일기획에서 마케팅 인턴으로서 전문 경험을 쌓았다. 2010년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최한 해외 디자인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에 선정되어 런던 디자인 컨설턴트 PDD에서 근무하고 이후 임페리얼 컬리지(Imperial College London)와 영국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혁신 디자인 공학(Innovation Design Engineering)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파킨슨병을 앓는 사람들을 위한 졸업 프로젝트를 계속하기 위해 공동 창립자인 Dr.Floyd Pierres와 함께 샤코 뉴로텍을 설립했다. 임상 연구, 엔지니어링, 데이터 과학, 제품 디자인 등을 파킨슨병에 접목하는 연구에 주력하며 몸에 붙이는 작은 기계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여러 증상들을 추적하고 관리하는 등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0년 영국 Top 100명의 아시안 스타로 선정 캠브리지 경영대 최고경영자 코스 초대 연설, Giant에서 심사위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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