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087.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에 선반영되었다는 인식으로 인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장은 전체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배하고 있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 강세 요인도 발생했다.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르면 달러 매수 수요가 증가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며 3000포인트 위에서 종가 마감한 것은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넘은 종가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63.47포인트 2.14% 올라 3031.68포인트로 올라섰고, 코스닥도 7.47포인트 0.76% 상승한 988.8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의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어 상호작용에 의해 변동성은 감소할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중국 위안화에 쉽게 연동하면서 하락의 방향을 자주 바라볼 수 있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도 향후 환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변동성 요인은 세계 각국이 풀어놓은 유동성이고 다음은 미중 갈등의 양상이다.
현재처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고 증시가 상승한다면 원달러 환율도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8일의 환율은 1180원대 후반에서의 힘겨루기가 나오면서 강보합권의 등락이 쉬울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