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5.4원 하락한 1100.8원으로 종가를 낮추었다.
미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 소식에 글로벌 약달러 분위기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백신 상용화 기대감과 국내 증시의 상승 등 투자심리가 살아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41.65포인트 1.58% 상승한 2675.90포인트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종가를 마감했고, 코스닥도 8.05포인트 0.90% 올라 89934포인트로 마감 900포인트를 코 앞에 두었다. 국내 주식 상승세가 연초까지 좀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중기적 관점에서 환율은 여전히 하락의 방향을 향하고 있다. 다만 1100원 이하로 내려선다면 수출기업 일부에서는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어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존재한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100선은 결국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리적 지지선이란 항상 붕괴되고 난 이후에서야 새로운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다. 1100원선이 깨지고 환율이 하락한다면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을 핑계로 자율적인 되돌림 움직임도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중기적 관점에서의 환율 하락은 도도한 흐름과 같고 단기 변동성은 저항물을 만나 솟구치는 물줄기와 같다. 결국 물은 제 갈길을 찾아간다.
3일의 환율은 약달러 분위기 속에서 1100원을 깨려는 움직임과 경계감이 상호작용하며 혼조 등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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