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바다로 가는 길! 그 과정에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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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바다로 가는 길! 그 과정에 필요한 것은?
  • 이세민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1.12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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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바다로 가는 길에 필요한 것은 그곳으로 가고자 하는 신념이다!

보랏빛 바다, 퍼플오션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이야기해왔던 보랏빛 바다로 가는 보랏빛 창업의 제대로 된 준비와 그 시작을 보면 예상 가능한 일이다.

좋아 보이는 상권을 버리고 어느 외딴 구석에 점포를 얻고 돈이 들어가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없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만한 여러 메뉴를 준비하지도 않고 시작을 알리는 요란스러운 홍보나 마케팅도 없이 오래 영업하지도 싸지도 않은, 있는지조차 모르는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는 점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작하고 나면 불안하고 초초한 과정이 오게 된다. 그 과정을 이겨내야 한다.

개업 후 텅빈 가게를 보고 있으면 맘이 불안해 질수 있다. 출처:미래경제뉴스
개업 후 텅빈 가게를 보고 있으면 맘이 불안해 질수 있다. 출처:미래경제뉴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방식이 아닌 아주 가볍게 버릴 것 다 버리고 출발하는 제대로 된 보랏빛 창업을 준비하고 시작했지만 막상 점포의 텅빈 좌석을 보고 있으면 불안하고 초초하고 복잡한 생각들로 마음이 불편할 것이다. 어쩌면 그런 선택을 잠깐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 여긴 사람들도 잘 다니지 않는데...저 앞쪽에서 했어야 하나?'

' 가격이 너무 비싸서 못 들어오나?'

' 오픈 이벤트라도 한다고 현수막이라도 하나 걸어둘 걸 그랬나?'

' 딱 하나만 하는데 메뉴 선택이 잘못됐나? 너무 대중적이지 않은 메뉴를 선택했나?'

이런저런 생각들로 마음이 복잡해질 수 있다. 충분히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기존에 망해 없어진 다른 가게들처럼 되고 싶지 않아서 남다른 선택을 하고도 기존의 방식이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장사가 되지 않으면 마음이 약해지고 괜히 이렇게 시작했나 고민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초기 에 손님이 없으면 늘 고민하게 된다. 미게 맞는 건가? 출처:Pixabay
초기에 손님이 없으면 늘 고민하게 된다. 이게 맞는 건가? 출처:Pixabay

그런데 생각해 보자.

과연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눈에도 잘 띄는 저 앞쪽의 상가에서 가게를 오픈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까? 만약 그렇다면 중심 상권이라는 곳 상가들의 임대 현수막은 왜 저렇게도 많이 걸려 있는 걸까? 또 가격이 싼 곳은 다 장사가 잘되는 걸까? 그렇게 싸게 주고도 남으려면 어떤 재료를 써야 할까? 좋은 재료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가능할까? 남는 게 있기는 한 걸까? 그런 가게는 왜 문을 닫는 걸까? 그리고 주변에 오픈한다고 현수막을 걸어둔 곳들과 개업 화환이 가득했던 가게들은 소위 오픈빨이 끝나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에도 사람들로 가득할까? 그런 곳들은 왜 1년도 안 돼서 다른 가게로 바뀌는 것일까?

이미 답은 알고 있다.

좋은 상권도, 멋진 인테리어도, 싼 가격도, 다양한 메뉴도, 현란한 오픈행사도, 마케팅도 결코 중요하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원하는 곳을 정하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질이 중요하다. 당신의 가게가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갈 때까지 제공하고자 하는 상품에 집중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그러니 외진 상권에서 홍보도 없이 개업을 했는지조차 모르는 점포에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지 않는다고 의기소침해질 필요 없다. 애초에 이런 과정을 버티고 이겨내고 성장하기 위해 가장 가볍게 시작 했던 것 아닌가? 기존에 준비했던 자금보다 현저히 적은 비용으로 창업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최대한 버리고 덜어내서 당신의 상품이 우와~ 하는 환호와 함께 사람들에게 알려질 때까지 인내하고 버텨나갈 수 있도록 그런 준비를 한 것 아닌가?

흑백 사진속 빛나는 무지개 입술처럼 성장해 나가야 한다. 출처:Pixabay
흑백 사진 속 빛나는 무지개 입술처럼 성장해 나가야 한다. 출처:Pixabay

보랏빛 바다로 가는 길은 외롭고 쓸쓸한 시간이 있다.

그 시간동안 준비한 상품을 당신이 보여주고 싶은 그 상품이 될 때까지 최대한 고치고 꾸미고 다듬어가며 일정한 패턴과 원활한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야 한다. 흑백 사진 속 빛나는 무지개빛 입술처럼 당신의 상품을 빛나게 만들어야 한다. 이 세상 최고의 맛이 아닐지라도 당신이 제공하고 싶은 건강과 정성의 그 마음을 담은 유일한 가치를 보여주면 된다. 어쩌다 우연히 들어온 손님들이 행복한 식사를 하고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보랏빛 바다로 가고자 하는 당신의 의지와 신념이다.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시작했지만 막상 현실과 마주하면 하루 하루가 불안하다. 처음 얼마간은 손님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자꾸만 문밖을 돌아보게 될 것이고 그냥 지나치는 손님들을 보면서 내가 준비한 이 모든 것들이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의심하게 될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보고 듣고 알아 온 돈을 써서 상권을 찾고 돈을 써서 홍보를 하는 창업 방식들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불안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다른 방식으로 무척이나 안전하게 출발한 당신의 선택이 잠시 시험에 들고 흔들리는 시간이 올 수 있다. 그 시간을 인내하고 이겨내야 한다.

보랏빛 바다로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반드시 가고자 하는 당신의 의지다.

잠시 흔들릴 지언정 가고야 말겠다는 그 신념이 필요하다.

그곳에 갈 때까지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가게 될 것이다.

보랏빛 바다, 퍼플오션에서는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으로 경쟁없이 당신만의 자유로운 행복을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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