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2020 로보월드 재난·안전 분야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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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2020 로보월드 재난·안전 분야 컨퍼런스 개최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10.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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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과학과 ICT 융합을 통한 연구개발과 산업화 촉진 활동에 주력해온 (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가 10월 28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 컨퍼런스룸에서 재난·안전 분야 컨퍼러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인공지능 드론과 K-방역 등에 관한 전시와 함께 드론테러 대응역량을 높이고, 언택트 산업에 활용되는 다양한 로봇기술에 대한 정보제공과 체험을 위해 마련되었다. 

경찰대학교 이병석 경정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경찰대학교 이병석 경정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경찰대학교 이병석 경정은 '경찰의 실종자 수색드론의 생태계'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드론이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공공분야에서의 활용, 그 중에서도 경찰 실종자수색드론은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드론은 도심항공모빌리티, 드론배송, 안티드론 등으로 진화해가고 있다. 경찰의 실종자수색드론도 사진촬영뿐 아니라 데이터 전송, 영상 저장, 관제, AI 분석 등 다기능과 함께 센서, SW 발전 등이 융합된 'DNA+ 드론' 체계로 나아간다.  또한 군집의 드론 비행을 관제할 수 있는 관제센터의 연구개발도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경찰이 드론을 사용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기간을 거치고 어떤 드론이 필요한가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해 왔다. 향후에도 DNA+ 드론체계와 함께 많은 전문가분들과 실종자수색드론의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 보겠다."고 말했다.

 * DNA+ : 빅데이터, 네트워크(5G통신), AI

경찰인재개발원 이동규 경정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경찰인재개발원 이동규 경정은 'E.O.P(Eyes Of Police) 재난현장 영상전송시스템'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경정은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들이 신고자의 음성에 의존하다 보면 현장의 상황에 대한 이해부족 상태로 출동하여 경찰관이나 재난 안전요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어 왔다."고 소개하면서

"올해부터는 드론, 액션캠, 현장 경찰관의 휴대폰, CCTV, 순찰차 카메라의 영상 등 현장의 모든 영상들을  하나의 서버를 통해서 상황실에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상황실에서 공유한 내용을 다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제공하게 된다. 다음 단계로는 수중드론, 지상형 드론, 보트 등 다양한 기기에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3단계로는 AR·VR 기술과 5G 통신이 결합하여 이전보다 훨씬 입체적인 현장감 있는 영상을 공유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현장에서는 특별한 기술개발 보다는 현재 있는 시스템을 활용하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부분을 해결하는 활동이 우선되어야 하고, 경찰관의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에이딘로보틱스 이윤행 대표가 '재난·안전 분야 4족 보행로봇'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이어서 '재난·안전 분야 4족 보행로봇'을 주제로 강의한 에이딘로보틱스 이윤행 대표는 "실종자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6건의 실종사건이 발생하고 1건 당  100명 정도의 경찰을 투입하게 된다. 많은 인력의 낭비라고 볼 수 있고 이를 로봇 기술로 대체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면서

"여러 장비 중에서도 4족 보행로봇은 드론이 진입하기 어려운 수풀 속이나 울퉁불퉁 높낮이가 다른 지형 등에도 투입이 가능하고 일정 무게의 장비를 지고 이동할 수 있어 유용한 면이 있다. 다만 도로 환경처럼 플랫한 지형에서는 다소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다양한 장비들과  함께 투입된다면 상호보완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주변 지형을 인식하여 맵핑을 생성하고 가장 좋은 위치를 찾아 보행이 가능하며, 원격 제어와 여러 로봇을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어 관제센터에서 로봇제어가 가능하다. 재난·재해나 실종자수색 등과 같은 미션이 주어졌을 때 투입되는 인력을 줄이고 그 자리에 로봇이 투입되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울산지방경찰청 이임걸 총경이 '공공분야 드론인력 양성방안'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울산지방경찰청 이임걸 총경은 '공공분야 드론인력 양성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일본이나 중국 등을 다니면서 공공기관 임무 드론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왔다. 국내의 공공기관 드론운영이 기본적인 시스템은 갖추고 있지만 드론만으로 임무 수행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 국내 드론 산업의 기술적 한계도 있고 인력 부분의 한계도 있다."고 진단하면서

"드론의 기계적 발전도 필요하다. 촬영 영상을 분석하는 AI 프로그램 등을 탑재해야 하고 드론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곳은 앞서 소개했던 4족 보행로봇이나 수색견 등이 함께 투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드론에 탑재하는 식별·분석 SW도 더 발전해야 한다. 무엇보다 모든 시스템을 통제하고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이 가장 중요하다. 드론 교육 등을 저렴하게 교육할 수 있는 양성기관이 필요하고, 경찰 채용이나 승진 시에 가점 및 인사고과에 반영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공 등 정책적 배려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캐롤라인대학교 권희춘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끝으로 캐롤라인대학교 권희춘 교수는 '재난재해현장 의약품배송과 실종자수색'을 주제로 강연하며 "경찰은 5년 전부터 실종자수색에 드론을 도입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왔다. 드론에 센서, 카메라 등이 장착되고 인공지능 기반 얼굴인식 학습을 통해 실종자 찾기에 활용하는 미시간프로젝트를 진행고 있다."면서

"드론이 작아지고 견고해지고 다양한 SW가 장착되면서 유용성이 높아지고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향후에는 목적에 맞게 센서, 기체, SW 등이 융합되면서 고기능의 다양한 활동영역으로 진화할 것으로 본다. 인명구조, 고립지역에 식량 및 의약품 배송, 고속도로 교통사고, 응급환자에게 심장제세동기 공급, 열감지 방역 드론 등 영역을 확장해가며 드론택시, 딜리버리, 드론 순찰 등 수요 영역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임금섭 교수, 이동환 총경, 정광모 단장, 이병석 경정, 권희춘 교수가 전문가 패널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이어서는 경찰대학 임금섭 교수, 경찰청 이동환 총경, 울산지방경찰청 이병석 경정, 전자부품연구원 정광모 단장, 캐롤라인대학교 권희춘 교수 등이 참여한 전문가 패널토의가 참관자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진행되었다. 

한편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는 C06 부스에서 드론테러에 대응하는 안티드론 장비와 인공지능 드론, K-방역 제품 등에 대한 전시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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