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대감으로 관련주 급등
일상의 모든 이슈를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곳은 주식시장이 아닐까?
평생 접해보지 않을 사람들이 많은 지구 반대편 나라의 전쟁소식에도 마치 우리나라 일마냥 종목들이 움직이곤 한다.
우스갯소리로 주식투자자는 세계평화와 안녕을 바란다는 말을 할 정도로 기업 자체가 아닌 대외 이슈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주식시장인 듯하다.
그런데 이는 비단 호재뿐 아니라 악재에도 적용되는데 이번 코로나19가 바로 그러하다.
K-방역의 우수성을 알리며 조기 진압이 되는 듯 했던 코로나19가 종교시설 및 집회를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다시금 사회중심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진행 시 10인이상 집합 금지 및 다중시설 운영중단, 원격수업 및 재택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이에 금일 재택근무 테마 및 온라인교육 테마가 급등흐름을 보였다.
재택근무 테마 대장으로 링네트가 오전 중 일찌감치 상한가를 보여줬고, 알서포트도 이어 상한가를 기록, 그외 제이씨현시스템, 파수, 소프트캠프 등도 급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교육 테마로는 YBM넷이 대장주로 20%대 급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메가엠디, 비트컴퓨터, 청담러닝등이 10%대 급등 중이다.
코스피, 코스닥 양 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해당 테마로의 수급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시장은 철저하게 편식장세로 진행 중이다.
해당 테마 외 다른 보유주들은 대부분 급락세를 보여주는 가운데 테마상승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가 시장 주요 관심으로 부각됐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다음주 초까지는 해당이슈가 추가 상승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겠다.
주식시장은 기대감으로 먼저 움직이기 때문에 이슈가 살아있는 한 상승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요구가 커지고, 코로나 확진자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3단계 실시내용의 경제적 타격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측에서도 격상논의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오늘 내일 중으로 발표하기보다는 주말 추가 확진자수의 증·감소 추이를 보고 결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다만, 이전에 온라인개학 발표와 동시에 관련주들이 급락한 것과 마찬가지로 테마성 종목들은 이슈 소멸과 함께 급격한 차익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이슈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추가 상승을 기다려볼만 하지만 신규진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보유자들도 부분 이익실현 등을 통해 리스크에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코로나19는 이제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시장이 충분히 반영한 상태로 현재 3단계 격상까지 마무리되면 최악의 지점을 지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게 되면 다시금 기존 주도주쪽으로 수급이 재진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테마성 종목을 추격매수하기 보다는 시장 조정시 눌림을 활용한 하반기 주도섹터 매집이 주요해 보인다.
하반기 주도섹터로 전기차, 2차전지, 5G 등이 여전히 유망하며, 업종으로는 자동차, 건설주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