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전파 폭발적 증가, 동시다발적 전국 감염 가장 우려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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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도권 전파 폭발적 증가, 동시다발적 전국 감염 가장 우려되는 상황
  • 이에렌 기자
  • 승인 2020.08.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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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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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월 1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88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9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5,515명(해외유입 2,65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명으로 총 13,917명(89.70%)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1,29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3명이며,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5명(치명률 1.97%)이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89명, 경기 67명, 부산과 인천 광주 각 7명, 충남 3명, 대전과 충북 각 2명, 대구와 강원 전북 경북 각 1명 등 합계 188명이다. 해외유입은 검역단계 확진자 2명과 지역사회 격리 중 확진자 7명 등 9명이다. 이로써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체 197명이 되었다.

지난 15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넘어선 이후 단 3일만에 국내 신규 확진자만 610명에 이르는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이루어졌고, 해외유입을 더한 숫자는 642명이 되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런 확산세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며 가장 우려하던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교회, 카페, 식당, 시장,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인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어 역학조사가 쉽지 않고 방역당국의 관리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제2의 신천지로 우려를 사고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315명의 확진자를 낸 상태며,  방역당국에 제출한 교인이나 방문자 명단이 누락되거나 불분명한 내용이 너무 많아 역학조사에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이들 중 상당수 교인들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역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집회 참석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이제부터 깜깜이 지역사회 전파도 급속한 확대가 나올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방역 참사의 가장 큰 요인을 만든 전광훈 목사를 고발하기도 했는데, 17일 전광훈 목사가 양성으로 확진되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신속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종교가 때로 맹목적이기도 하지만 특히 이번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 교회가 종교의 이름으로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을 거침없이 해대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비판을 자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 협조가 그동안 방역 성과의 가장 큰 공로라고 할 수 있다. 특정 종교가 종교를 넘어 정치에 관여하면서 이념에 의한 행동으로 치달을 때 그 종교의 미래는 어두워질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국민 모두가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의 보호를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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