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0명대 돌파, 지역사회 감염이 압도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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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0명대 돌파, 지역사회 감염이 압도적 증가
  • 이에렌 기자
  • 승인 2020.08.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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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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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85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18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4,873명(해외유입 2,61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6명으로 총 13,863명(93.21%)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70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명이며,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5명(치명률 2.05%)이다.

신규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은 경기 38명, 서울 31명, 부산 5명, 인천과 충남 3명, 광주 2명, 울산과 강원 경북 각 1명 등 전체 85명으로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 확진자 7명과 지역사회 격리 중 확진자 11명 등 18명이다. 이로써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으로 다시 100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지역사회의 신규 확진자 증가가 예사롭지 않은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수도권에서의 슈퍼 전파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그동안 소규모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관리가 이루어졌다고 본다면 방역 단계의 기준이 되는 50명의 두 배가 넘는 감염자 수와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에서의 확산 속도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의 사례만 보더라도 고양시 반석교회에서부터 서울 남대문시장, 김포 주님의샘교회, 용인 대지고와 죽전고, 롯데리아 점주 모임 등 갈수록 코로나19 감염의 연결고리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조금씩 피로감을 느끼며 해이해지고 있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에 대한 소홀함이 더 빠른 확산세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해외 코로나19 확산세의 모습도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첩첩이다. 미국은 신규 확진자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사망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12일의 하루 사망자가 1490여명에 이르렀고, 한달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런 사망자 증가세를 고려하면 이미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을 돌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의 미국 누적 사망자 수는 17만여명이다. 

일본은 하루 확진자가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NHK는 13일 하루 동안 1,17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53,315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특히 유명 남성 아이돌이 확진되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남성 아이돌 그룹 '헤이 세이 점프(Hey! Say! JUMP)'의 이노오 케이(伊野尾慧)가 지난 12일 밤에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로나19 사태는 다시 신규 확진자 100명을 넘어서며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방역당국의 관리 수준으로 되돌아 갈 것인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확산세를 이어갈 것인가의 중요 지점에 있다.

국민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마스크 착용, 자주 손씻기, 자발적인 거리두기 실천 등을 생활화하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전에 대비하고, 자신의 건강과 가족을 비롯해 지역사회까지 보호하려는 모두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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