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4.4원 상승한 1203.0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 불확실성에 의한 우려감과 미중갈등 영향이 환율을 끌어 올리면 또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의한 유동성 기대감이 환율을 낮추어가는 변덕스러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6월을 마무리하는 환율은 홍콩 보안법에 기인한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이라는 뉴스와 함께 환율 상승의 요인이 되었으나 그 충격이나 변동성은 예견된 수준이었다. 이미 중국의 홍콩 보안법 통과는 예정된 수순이었고 어느 정도는 선반영된 측면도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은 단기 해결이 가능한 이슈는 아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코로나19의 확산이 둔화되고 미중 갈등이 봉합이나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지만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전을 각오하고 미중 갈등의 어려움도 감수해야 할 내용이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그런 상황에서도 환율은 하락의 방향이 쉽다. 하지만 단기적 변동성은 방향의 예측이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보수적 시장 대응이 가장 지혜롭다고 말할 수 있다. 변동성과 어려움은 기회이지만 손실의 위험도 크다. 지금은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
7월 첫날의 환율은 1200원대 혼조등락을 보이며 강보합권 흐름이 쉬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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