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 연결고리 확산, 자발적인 거리두기와 경각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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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 연결고리 확산, 자발적인 거리두기와 경각심 필요
  • 이에렌 기자
  • 승인 2020.06.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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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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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6월 13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49명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2,051명(해외유입 1,330명(내국인 85.9%))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2명으로 총 10,691명(88.7%)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1,083명이 격리 중이다.

6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관리 현황. 출처:질병관리본부
6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관리 현황. 출처:질병관리본부

신규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29명, 경기 14명, 대구 3명, 인천 1명, 검역 확진자 1명 등이다. 전체 신규 확진자 중에서 해외유입 5명, 지역발생 44명으로 분류되었다. 검사가 진행 중인 대상자는 23,352명이다.

최근 들어서는 격리해제 인원보다 신규 확진자가 더 많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산발적인 집단감염 고리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역학조사의 어려움이 크고 감염경로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깜깜이 감염도 늘고 있어 위험성이 큰 상황이다.

이태원 클럽으로부터 시작된 집단감염이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을 거치고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양천구 탁구 클럽, 중국동포교회 쉼터, 광명어르신보호센터 등으로 감염 연결고리가 늘어나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까지 매서운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집단감염 사례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한정된 밀폐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일어나거나 격한 운동, 노래나 박수 등 활발한 활동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마스크의 장기 착용도 어려워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3밀'로 ▷환기가 잘 안되는 밀폐된 곳에서 ▷밀집하게 모여 ▷1m 이내 밀접 접촉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싫어하는 것은 아마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국민 참여와 연대로 이번 수도권 유행을 제압할 수 있도록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국민 피로감도 누적되고 있고, 젊은 층 사이에서는 경각심도 얕아져 자칫 수도권 지역사회의 대규모 확산을 불러올 수도 있는 위험성이 우려를 사고 있다. 그간의 발병율도 20대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20대의 활동량이 많고 감염되어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감염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로나19는 장기전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외에서도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확산세를 보이는 국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결국 중장기적 관점에서 방역당국의 방역 지침에 협조하면서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자발적인 거리두기를 통해 자신의 건강과 가족, 지역사회 보호에 적극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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