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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기 Global CEO Academy 주임교수, 한국이라는 틀을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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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기 Global CEO Academy 주임교수, 한국이라는 틀을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때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6.1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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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한 은퇴세대 중장년들도 적극적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할 기회
이영기 회장
이영기 Global CEO Academy 주임교수

"베트남의 인구가 약 1억에 가까운데 1년에 200만명씩 사회에 진출합니다. 그런데 200만명에게 줄 수 있는 일자리는 50만개에 불과합니다. 50만개는 세금을 내는 양질의 일자리라 할 수 있고 나머지 150만명은 자영업이나 농사일 등 소득이 일정치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직업으로 흩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의 젊은이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직업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베트남은 2차산업을 건너 뛰어 3차산업과 4차산업이 도입된 사례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2차 산업의 기술 전문가가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2차산업 기술이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다면 상호 윈윈하는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KOICA 자문관으로 베트남 국립 경제대학교(NEU) 방문교수와 Campus-K 하노이 공유 오피스 회장, 한국-베트남 진출 Base Camp KIC(내외동포 정보센터) 하노이 지회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이영기 교수는 FTA 경영전략에 능통한 베트남 현지 전문가다. 그는 국제 비즈니스 감각과 함께 베트남 현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기업과 국내에 진출하려는 베트남 기업을 연결시키는 '한베 비즈니스 셔틀'을 이끌고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2차산업의 수요가 크지만 공급이 적고, 한국은 2차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공급은 많지만 수요가 적으므로 이 미스매칭의 갭을 한베 비즈니스 셔틀로 메꿀 수 있다고 말한다. 베트남의 직업교육과 한국의 은퇴교육을 잘 연결하여 글로벌 비즈니스로 발전시키는 일에 깊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이영기 교수를 만나 인터뷰했다.  

교수님께서 현재 진행하고 계신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를 해주신다면?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서 공유 오피스 Campus-K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투자 사업 기회를 찾는 한국 기업인들에게 Business Base Camp이자 사랑방을 마련해 드립니다. 

베트남 기업인들과 공동으로 창업하여 한-베 비즈니스 교류 협력의 장으로서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현지 사업 파트너와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의 경제 환경도 크게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베트남의 상황과 포스트 코로나에 어떤 대응이 효율적인지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베트남은 현재 확진자 328명에 사망자가 한명도 없는 청정국가입니다. 지난 3개월간 공항을 폐쇄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편 결과지요. 버스, 택시는 물론 베트남 사람에게 필수 장비인 오토바이마저 모두 금지하여 저도 한동안 40분을 걸어서 출퇴근하였습니다. 그동안 관광, 숙박, 요식업이 피해를 입고 동네 수퍼를 제외한 모든 상점과 버스 운행마저 중단하면서 내수 경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4분기 대외 교역 실적은 수출 58.5억 달러, 수입 6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로 비교적 선방하였고, 국내총생산(GDP)성장률도 3.8%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삼성을 비롯한 대부분 FDI 기업들의 기저 효과여서 실제 충격이 집중된 2/4분기가 우려됩니다.

그럼에도 IMF, World Bank 등 국제 기구들은 베트남의 금년도 2.5% 성장을 예상하는 등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요. 베트남 정부도 하반기부터 경제 살리기를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년초 목표인 6.8%는 달성은 어렵지만 5%로 수정 목표를 제시하고 독려를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현 집권체제의 5년 임기 마지막 해라서 제시한 목표치는 어떻게든 맟추려 노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 경제 전망에 긍정적 기대를 갖는 이유입니다.

이번 사태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5%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디지털 기술 접목과 관련 산업의 진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한국과 베트남이 서로 도움이 되면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포인트가 있다면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은 디지털화된 사회 안전망 덕분에 팬데믹 사태에 모범적으로 대응하였고, 산발적인 확진자 추가에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트남도 급속한 경제 개발에 따라 아나로그를 뛰어 넘어 전자정부를 앞당기면서 한국 선진 경험과 기술, 투자를 바라고 있지요.

한국은 경제회생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던 차에 동남아, 특히 6.5억명의 거대한 ASEAN 시장이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현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따라 아세안의 교두보인 베트남의 선호도는 급격히 높아 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홍콩 사태 및 펜데믹 리스크를 거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탈 중국화 또는 글로벌 공급망 분산화 정책이 급물살을 타면서 베트남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본, 싱가폴 등의 투자가 부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20년 하반기부터 향후 진행하려는 프로젝트나 계획, 비전을 알고 싶습니다.

모든 비지니스는 필요한 정보, 코드가 맞는 비지니스 파트너, 사업 인허가 및 지원 시스템, 확실한 고객과 유통망, 그리고 원활한 자금 흐름이 중요합니다.

베트남 사랑방인 Campus-K에서는 비지니스 파트너를 연결해 드리고 사업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성장과 수익을 내도록 컨설팅을 제공해 드립니다.

우리의 바램은 3할대 타율입니다. 즉 Campus-K가 보유한 공간과 시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3개 프로젝트 중 적어도 한개 이상은 매칭에 성공하여 수익과 성장을 이루어 드리고 싶습니다. 야구에서도 3할대 타율이면 프로 아닌가요? 농구 천재 마이클 조던도 평생 3개 슛 중 한개를 성공시켰다고 하더군요.

단순히 소개에 그치거나 보여주기식 지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매칭이 이루어지고 투자가 성과를 내도록 함께 노력하는 과정이 저희의 보람이고 가치입니다.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국내기업이 유의해야 할 점과 조언을 당부드립니다.

베트남은 공산주의 체제에 사회주의 공화국입니다.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강국들과의 전쟁에서 물리 친 자부심이 강한 국민들이지요. 친절한 국민성과 한류 영향으로 한국인, 한국 기업에 대한 친한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봅니다. 

최근 일부 미디어에서 혐한, 혐베적인 분위기로 세간의 이목을 유도하는 기류도 있지만 주류 바탕은 친한, 우호적인 분위기와 여건이 맞습니다. 다만 양국간의 문화, 관습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배려심과 경제발전 단계에서 불가피한 경제력 차이가 개인간 차별로 이어지면 안되겠지요.

베트남은 분명 이머징 마켓에서 떠오르는 성장 국가이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공급망 주요 거점입니다. 우리도 현지 문화, 관습과 베트남인들을 존중해 주고 상호 동반 성장하는 배려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한국이라는 사회적, 지리적 틀에서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나아갈 때

최근 한국은 급속한 고령화에 저출산으로 양적 성장동력이 우려되고, 각종 규제와 급속한 정책 변경으로 기업 환경이 많이 힘들어 지고 있다고 걱정들이 많습니다.

이제 우리도 한국이라는 사회적, 지리적 틀에서 벗어나 아시아를 무대로, 아니 세계를 무대로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세계인들과 조화와 협조를 이루어 함께 발전하고 수익과 보람을 나누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역할에 정부도 중요하지만 민간, 특히 가장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한 은퇴세대인 중장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해외를 무대로 활동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정부의 정책과 지원도 이들 중장년 해외 활동에 초점이 맞춰지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하노이에 마련된 사랑방에서는 한달이든 하루든 필요하신 만큼 시간과 공간을 쪼개서 사용 가능하도록 지원해 드립니다. 현지 능력있는 사업 파트너를 소개하고 현지 비즈니스 추진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해 드립니다. 

하노이 오시면 편하게 들러 주세요.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미딩 송다 빌딩 15층입니다.

*이영기 교수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공학과와 뉴욕주립대 Stony Brook을 졸업하고 FTA 관리사 겸 경영지도사로 40여년간 기업 실무 중심 경영지원 및 교육에 힘써 왔다. 2015년 KOICA 자문관으로 베트남에 파견되어 베트남 국립 경제대학교(NEU) 방문교수와  Global CEO Academy 주임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Campus-K, 하노이 공유 오피스 회장, 한국-베트남 진출 Base Camp KIC(내외동포 정보센터) 하노이 지회장, 한국 M&A 거래소 이사 등을 맡아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성장과 수익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영 컨설팅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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