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문가 10만 양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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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전문가 10만 양병설
  • 권희춘 대기자
  • 승인 2020.05.30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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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춘 대기자의 미래전략]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왜란이 일어나기 전에 '율곡 이이가 적의 침입을 대비하여 10만 대군을 양성하자고 했으나 정적이었던 유성룡이 반대해 무산되었다'는 말은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른바 이이의 십만양병설인데, 율곡 이이는 십만양병설을 주장한 적이 없다고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율곡 이이
율곡 이이

그렇지만 이이는 왜구의 빈번한 침범이 곧 큰 전쟁으로 바뀔 것이란 것을 그 시대의 학자로서 어느 정도 인지했던 것 같다. 전쟁은 곧 징후가 있는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미사일과 탱크를 앞세워서 쳐들어 온 적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치밀한 정보전을 통해 미리 이상징후를 탐지하고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까지 6.25전쟁 이후에 계속적으로 휴전이 아닌 정전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북한군의 도발 징후를 늘 알고 있어야 하는 전쟁대비태새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그 정보전에 뛰어든 아주 유용한 장비가 드론이다. 초기에 사람을 태워 고고도에서 적의 상태를 파악하고 사진을 찍고 했지만 지금은 고성능의 무인정찰기를 높은 고도에 올려놓고 적의 상태를 수시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의 시대인 것이다.

정보정찰의 기능을 가진 드론이 이제 적의 주요 인사를 암살하는 공격기의 용도로 바뀌면서 향후 많은 유인전투기의 유용성에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 조종사를 양성하고 운영하기 위하여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여되는 유인전투기보다 빠르게 무인전투기 드론을 활용해서 적은 비용으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무인공격용 드론의 시대가 오는 것이다.

정보수집을 위한 무인정찰기, 무인전투드론의 활성화는 곧 우리도 시대의 흐름에 앞서가는 초고성능 드론전의 시대에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젊은이들이 무모한 전투현장에 가지 않고서도 공격용 무인기를 게임하듯 운영하면서 전투를 벌이는 향후 미래전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치안분야는 더욱 많은 드론을 활용해야 하는 분야다. 실종자수색을 위한 드론, 교통상황을 전달해 주는 드론, 경비용드론, 대테러대비드론, 순찰용드론 등 이 분야의 활성화는 곧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드론으로 지켜준다는 믿음이고 약속인 것이다.

계미년(1583년)에 율곡 이이가 10만 양병설을 주장한 후 500년이 지난 지금 필자는 현재를 살아가는 학자로서 감히 우리나라도 10만명에 해당하는 드론 전문군인와 경찰관을 양성해야 한다고 감히 주장하고 싶다.

윈스턴 처칠
윈스턴 처칠

영국 윈스턴 처칠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A Nation that forgets its past has no future)”는 말처럼 늘 대비하고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자세가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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