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5.2원 상승한 1239.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전면적 충돌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조정한 것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냉각시켰다.
장초반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나오면서 환율은 상승 흐름을 탔다. 코스피는 2.66포인트 0.13% 하락했고 코스닥은 15.84포인트 2.19% 하락하면서 낙폭이 있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범(홍콩보안법) 법제화가 이루어지면서 미중 갈등이 '환율 전쟁'으로 확대될 개연성을 키우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7.1277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위안화 절하를 내보내고 있다.
원화는 위안화에 추종하기 쉽다. 한국의 경제가 중국에 보다 많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은 환율에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과 세게 주요국의 경기 부양이 환율 상단을 어느 정도는 제한해 줄 수있겠지만 환율은 하락 압력 요인보다 상승 압력 요인이 많아진 상황이 되었다.
29일의 환율은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 눈치보기 혼조 등락을 보이면서도 상승 흐름이 쉬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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