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월 28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79명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1,344명(해외유입 1,232명(내국인 87.8%))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5명으로 총 10,340명(91.2%)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735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24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대구 2명, 부산과 충남 경북이 각 1명, 검역 확진자 7명 등이다. 전체 신규 확진자 중에서 해외유입 11명, 지역발생 68명으로 분류되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가족과 접촉자들에게서 이어져 나오고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등교 중지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 물류센터 직원의 부모와 여동생 등 가족 3명이 확진되면서 감염 직원에 의한 가족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고 역학조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벽배송으로 유명해진 마켓컬리 서울 장지동 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마켓컬리는 즉시 고객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해당 상온1센터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300명 전원에 대해서도 자가 격리 및 검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쿠팡 물류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이 사실을 곧바로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집단감염의 불씨가 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는 69명으로 증가했으며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마켓컬리는 확진자 발생 즉시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무증상 감염도 많고 전파력이 강해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자칫 긴장을 늦춘다면 모처럼 얻은 생활 방역의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다.
자신과 가족과 지역사회의 보호를 위해 유흥시설의 출입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