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반등으로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마감, 증시 상승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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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반등으로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마감, 증시 상승 이어질까?
  • 손예지 전문기자
  • 승인 2020.04.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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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세를 이어가던 유가 증시 급반등 성공, WTI 배럴당 13.78달러

-경제정상화를 위한 각국의 정책발표에 주목

국제유가 급등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456.94P 상승한 만 3,475.82P로 마감하였다.

나스닥지수 역시 232.15P 상승한 8,495.38P로 S&P500지수는 62.75P 상승한 2,799.31P로 각각 마감하였다.

해외증시마감, 출처:키움증권
해외증시마감, 출처:키움증권

이는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 기록 이후 6월물마저 급락세를 이어가며 우려를 낳았던 WTI유가가 19.1% 급등하며 13.78달러로 마감한데 따른 안도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장중 30%이상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던 WTI유가는 연이은 폭락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이란 무장선박이 미해군 함정을 손상시킬시 격침하겠다는 발언을 게시하면서, 그간 잠잠했던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감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시각이 유가상승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브렌트유 역시 7.6% 상승한 20.78달러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주가 상승에 한 몫 더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실적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었으나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67%가 시장 전망치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심을 강화시켰다.

이날 스냅의 경우 실적 발표 후 36.7%의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하였다.

 

한편, 코로나19로 급락했던 주가가 어느정도 회복세를 겪으면서 시장의 방향이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선이 교차되고 있다.

지난 3월 패닉수준의 급락세를 연출했던 세계증시가 각국의 잇따른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급반등을 연출하며 어느정도 낙폭을 회복하였기 때문이다.

지난 금융위기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하락을 염두해 두는 시각에 반해 각국의 빠른 대책으로 인한 추가 반등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우리 증시 역시 코스닥의 경우는 지난 낙폭의 대부분 회복한 흐름으로 코스피 대비 더 강한 상승흐름을 보여주면서 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수마감, 출처:DB금융투자
지수마감, 출처:DB금융투자

 

이에 따라 헤프닝으로 종결되고 있는 김정은 중태설에 대해 지난 21일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5%넘는 급락세를 연출하기도 하며 악재에 대한 증시민감도를 키웠다.

그러나 지난 금융위기때와는 달리 각국의 대책발표가 빠르게 나오고 있고, 코로나19가 어느정도 진정국면으로 들어섬에 따라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역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일 우리정부의 경우도 추가 부양책 및 경제 정상화를 위한 '한국형뉴딜'정책을 발표하며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유가 역시 아직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5월부터 감산에 돌입하는 한편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위축됬던 유가 소비가 단계적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감 역시 축소되며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 및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있겠으나, 깊이 있는 조정보다는 어느정도 제한된 폭에서의 기간조정 후 증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지수 단기 조정에 대한 일정 현금 보유를 통해 하방에 대한 대비를 하되, 눌림은 매수 찬스로 삼고, 특히 각국 부양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 대표주 중심의 포트구성이 유리한 전략으로 보인다.

관심섹터는 5G, 전기차, 건설, 금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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