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현장의 의견을 반영, 달 탐사 사업 계획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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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현장의 의견을 반영, 달 탐사 사업 계획 변경
  • 이세민 기자
  • 승인 2019.09.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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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궤도선 현재 설계를 유지하되, 개발일정을 19개월 연장하고 목표 중량 재조정
달 궤도선 이미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달 궤도선 이미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9월 10일 국가우주위원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이하 우주실무위)를 개최하여 달 탐사 사업 주요 계획 변경(안)을 심의·확정하였다고 밝혔다.

우주실무위에서는 달탐사사업단과 우주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이 도출한 진단과 해법을 적극 수용하여 달 궤도선 개발일정을 19개월 연장(‘16∼’20.12월 → ‘16∼’22.7월)하고, 목표 중량을 678kg(당초 550kg) 수준으로 조정했다.

달 궤도선은 예비설계(‘17.8월) 이후 상세설계 및 시험모델 개발과정에서 기술적 한계로 경량화에 어려움을 겪어 당초 목표(550kg)보다 중량이 128kg 증가되었다.

연구현장에서는 중량 증가로 인한 연료부족과 이에 따른 임무기간 단축 가능성 등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었고, 기술적 해법에 대한 연구자 간 이견이 발생하였다.

특히, 연구자 간에는 ①678kg급 궤도선으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는 의견과 ②재설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대립하였는데, 이견 조정이 어려워 사업이 지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 과기정통부는 정확한 원인규명과 해법 마련을 위해 우선 항우연이 자체점검을 실시(’18.11~‘19.3월)토록 하였고, 이를 토대로 우주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을 운영(’19.1~8월)하여 연구자 간 이견을 조정하고, 실현가능한 합리적인 해법을 도출토록 하였다.

점검평가단은 경량화에 대한 항우연의 기술적 한계를 수용하여 ①현 설계를 유지하여 목표 중량을 678kg으로 조정하고, ②달 궤도선을 2022년 7월 이내에 발사하며, ③ 임무궤도 최적화를 통해 임무기간 1년을 유지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달 탐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항우연 내부의 위험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항우연 내 달 탐사 사업단에 경험이 풍부한 연구인력을 보강하며, 기술적 사항들이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외부전문가의 상시적인 점검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권고하였다.

우주실무위에서는 연구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점검평가단 점검 결과를 수용하여 달 탐사 사업 주요 계획 변경(안)을 확정하였다.

□ 과기정통부 문미옥 차관은 “정부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R&D를 적극 지원하고, 시행착오를 용인하는 연구자 중심의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면서 “연구자 간에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되고, 전문가 사회에서 자체적으로 논의하여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성숙한 연구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NASA와 함께 추진 중인 달 착륙선의 과학탑재체 개발 등 우주선진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달 착륙선 개발을 위한 선행연구 등 다양한 도전을 지속하여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능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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