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악재 교차 속 단기 급등 부담-이번주 증시 변동성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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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악재 교차 속 단기 급등 부담-이번주 증시 변동성 클 것
  • 손예지 전문기자
  • 승인 2020.04.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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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970배럴 원유 감산 합의-유가 전쟁 일단락

-코로나19로 인한 실적악화 우려 지속은 부담

지난주 급등세를 연출한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다우지수차트, 출처:키움증권
다우지수차트, 출처:키움증권

성 금요일로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주말 내 관심과 기대를 모의던 원유협상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달간 하루 97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9일 OFEC+(석유수출기구 OFEC 및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 화상회의에서는 그간 오일전쟁을 주도했던 사우디와 러시아가 합의점에 도달하며, 하루 1천만 배럴의 감산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멕시코가 일 40만 배럴의 감산요구를 거부하고 10만 배럴 이상의 감산은 어렵다고 선언하면서 합의가 지연됬으나, 12일 긴급화상회의를 통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따라서 그간 증시를 짓눌렸던 주요 악재인 유가 전쟁이 일단락 되면서 어느정도 증시에 안도감을 가져올 전망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원유 수요량이 일일 3천만 배럴 수준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규모로 천만배럴은 부족하다는 시각이 있는 만큼 증시가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 악재는 해소되었으며 추후 유가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단 이번주 지수 민감도는 코로나19 뉴스쪽에 더 치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기 타격이 실재 수치로 드러나면서, 각종 지표 발표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그간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 연준의 유동성 투입으로 버텨왔던 증시였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을 경우 침체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지난 3주간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680만 건에 달했으며,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수치를 발표했다.

지난주 코로나19확산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우려감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주 13%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한 다우지수가 이번주 추가 상승보다는 단기 조정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시장 역시 단기 상승의 피로감 및 이번주 발표될 실적지표의 영향에 따라 다소 흔들림이 클 수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증시 상승 및 삼성전자의 실적강세로 급등세를 연출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의 1분기 실적하향이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주 추가로 발표될 실적지표에 따른 시장 민감도가 클 수 있다.

다만, 이미 1분기 실적악화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어느정도 시장에 반영된 만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쇼크' 수준이 아니라면 시장충격은 다소 제한 적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는 유가 협상 및 실적발표 등에 따른 시장 출렁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일부 현금 확보를 통한 하방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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