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맞아 본지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진보에 대한 트렌드 특집 기사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에는 '대 드론'의 개념을 정립하고 국가 주요시설에 대한 드론 방어체계를 기획하고 있는 이시욱 박사의 글을 8회에 걸쳐 싣는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연재되며 이번 회차는 7회차 글이다.
▷공항, 원전 등 국가주요시설의 대 드론 방어체계 구축 방안 제안
공항, 원전 등 국가 주요시설에 드론 침투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완벽한 대드론 방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그러나 각 주요시설들은 환경이 서로 다르고 많은 전자 장비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여러 건물들로 인하여 가시지역의 제한이 많고 상대적으로 음영지역이 많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항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 드론 탐지 레이더 설치는 원전이나 공항의 외곽으로 180° 운영되는 레이더를 1대 이상 설치하여 완벽한 침투를 차단 시킨다. 그리고 원전이나 공항 중앙 부근 건물에 360° 운영되는 레이더를 1대 설치하여 2중으로 커버한다. 이 경우 탐지 고각도 2배로 늘어나며 모든 음영지역이 없어져 완벽한 침투 방지를 할 수 있다. 특히 “후티” 드론의 침투나 드론의 벌떼 공격에 대비하여 레이더가 커버 안되는 음영지역을 최소화 해야 한다.
둘째, 라디오 주파수 스캔 탐색기는 360도를 커버함으로 원전, 공항 등 국가 주요시설 외곽에 타워를 만들어 4대 정도를 설치하여 완벽한 드론 탐지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카메라는 주야간 중거리 카메라를 설치하고 레이더에 연동 운용시키며 기존 설치된 카메라도 필요시 연동시켜 자동 추적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사항은 탐지장비, 추적장비, 확인장비, 격퇴/격추 장비들의 통합 시스템 운영이다. 이들 장비들이 통합되어 운영되지 않으면 탐지한 드론에 대하여 대처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km에서 탐지한 드론이 80km/h로 침투한다면 추적하고 확인하여 격퇴/격추 시킬 수 있는 대응 시간이 약 1분 30초 밖에 없어 실제로는 대응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시스템 통합은 필수적이다.
<8회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