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로나19확진 20만명 돌파로 4월 4%대 급락 출발
상태바
뉴욕, 코로나19확진 20만명 돌파로 4월 4%대 급락 출발
  • 손예지 전문기자
  • 승인 2020.04.02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양기대감도 잠시, 사그라들지 않는 코로나19확진자 증가세로 투심 악화
-확인되는 실물경제 타격, 아시아 3월 제조업 지표 일제히 급락

뉴욕증시가 4월의 첫날 또한번의 급락세를 보여줬다.

1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973.65P 급락한 2만 943.51P로 마감하였다.

나스닥지수는 339.52P하락한 7360.58P로, S&P500지수 역시 114.09P 하락한 2470.50P로 각각 마감하였다.

해외증시 마감, 출처:키움증권
해외증시 마감, 출처:키움증권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및 추가로 발표된 대규모 부양책 소식에 공포를 딛고 최악의 실업률 발표에도 급반등세를 이어가던 증시가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세에 냉정을 찾는 모습이다.

미국은 이날 2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수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의 코로나감염국으로 등극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를 경계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을 발표하면서 위기감이 가중됐다.

그간 솔솔 피어오던 V자 반등에 대한 낙관론을 뒤로 하고  전문가들의 어두운 전망이 쏟아지며 투심을 한층 더 악화시켰다.

코로나19확산세가 여전히 가속되는 가운데 장기화로 인해 이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어 L자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었다. 

여기에 더해 아시아의 3월 제조업 지표가 일제히 급락세를 기록하며 실질적인 실물경제 타격이 가시화 됐다.

이날 발표된 PMI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월 제조업 복합PMI는 44.2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역시 지난 201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44.8을 기록했으며, 중국과 대만이 각각 50.1/50.4를 기록하였으나 나머지 아시아국가들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원유시장이 무한 증산 경쟁에 돌입하며 유가 역시 하락전환했다.

이날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0.8%하락한 배럴당 20.31달러를 기록하며 20달러를 간신히 지켜내는 모습이다.

 

이에 그간의 단기 급반등에 따른 상승피로에 악재성 뉴스들이 맞물려 우리시장 역시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일 미리 선조정을 받아 3%대 급락세를 연출한 바 있지만, 해외 증시가 일제히 급락 마감하여 오늘 우리시장 역시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지난 3월 19일 기록했던 저점을 이탈하지 않는 선에서 조정이 마무리되고 상승전환에 성공할 경우 이번 반등을 넘는 추세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코로나19가 어느정도 진정 국면으로 돌아설 필요가 있기 때문에 약 2주간이 코로나19관련 이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더 이어질 것을 고려하여 일정부분의 현금확보 및 양방양을 염두해둔 포트구성이 필요하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