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異種) 드론끼리 통신하여 안전하게 비행하는 국제 통신 규격 표준화 과제 수행
상태바
이종(異種) 드론끼리 통신하여 안전하게 비행하는 국제 통신 규격 표준화 과제 수행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3.24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고도 드론 통신 프로토콜’ 국제표준 과제로 채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 국립전파연구원은 ‘ISO/IEC JTC1/SC6(시스템 간 통신 및 정보교환)’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저고도 드론 간 통신 프로토콜’에 관한 표준안인 드론 통신모델 및 요구사항, 공유통신 등 4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국제표준 과제로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 ISO(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 국제표준화기구), 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향후 동 표준안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제안자 황현구 책임) 주도로 ICAO, ITU 등과 사용주파수 협의를 거쳐 2022년경에는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ICAO(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국제민간항공기구) : UN 산하 전문기구로서 비행의 안전 확보, 항공로나 공항 및 항공시설의 발달 촉진, 부당경쟁에 의한 경제적 손실 방지 등을 목적으로 함

 *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 : 전파통신(방송, 위성, 모바일 등)‧전기통신(전화, 전신, 인터넷 등) 관련 국제 운용 원칙 및 표준 마련, 주파수 및 위성자원 관리, 개도국 통신 인프라 구축 및 교육 등 국제협력 업무를 수행하는 UN 산하 국제기구

현재, 드론 제조사마다 통신 규격이 서로 달라 異種 드론 간에는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근접 비행 시 드론 간에 충돌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여러 대가 동시에 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드론 통신 규격을 표준화하자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

해당 표준안이 제정되면, 異種 드론 간에도 정보 공유(예 : 장애물 위치 공유 등)가 가능해져, 드론들 간 또는 드론과 장애물과의 충돌을 자율적으로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드론 운용의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다.

또한, 드론 간에 적용되는 직접적이고 독자적인 통신방식을 제안함으로써 지금까지 드론에 사용하던 통신방식(Wi-Fi, LTE 등)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취미용 드론에서 주로 사용하는 Wi-Fi는 통신의 불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근거리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상업용 드론에서 주로 사용하는 LTE는 통신사에 요금을 내야하고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오지나 바다 등에서는 드론을 운용할 수 없음. 또한 신호처리를 위해 Wi-Fi AP나 LTE망을 통과하면서 신호처리 지연시간 등이 발생

이번 ‘ISO/IEC JTC 1/SC 6’ 국제표준화회의 한국 대표단장인 강신각 본부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표준연구본부)은 “이번 표준안, 즉 통신호환성을 통해 상용 드론을 서비스하는데 필수적 요소인,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의 드론 운용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이번 드론 통신 프로토콜 국제표준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이어질 드론 응용 서비스 표준 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