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환율은 큰 변동성 속에 하락 흐름 우세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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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환율은 큰 변동성 속에 하락 흐름 우세할 전망
  • 이아영 기자
  • 승인 2020.03.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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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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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원달러 환율은 40원 급등하면서 1285.7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 종가가 128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 7월 14일 이후 11년만이다. 환율이 상승하며 금융시장 전반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133.56포인트 8.39% 하락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56.79포인트 11.71% 급락으로 장을 마쳤다.

현재의 시장은 예측이 무의미하다. 철저히 대응의 영역에 놓여 있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진정되지 않으며 경기 침체의 공포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높이고 있다.

안전자산도 달러와 현금의 수요가 급증할 뿐 금이나 석유의 가격도 부진하다. 지금은 금도 팔아 현금화한다는 대응이 힘을 얻는 상황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은 앞다퉈 시장 안정과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달러와 현금 선호 현상으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1300원대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는 관망이 우선이다.

변동성이란 말 그대로 언제든 추세를 바꾸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지금은 상승 압력으로 1300원대를 바라보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되돌림 움직임도 준비해 두어야 한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 중앙은행 사이에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환율에는 하락 압력이 될 수 있어 환율 추가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의 환율은 상승 압력과 하락 압력이 부딪치며 큰 변동성을 만드는 속에 하락 흐름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기 시장 참여는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되, 공격적 대응을 자제하고 보수적 접근으로 욕심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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