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환율은 일부 되돌림 나올 수 있으나 보수적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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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환율은 일부 되돌림 나올 수 있으나 보수적 대응 필요
  • 이아영 기자
  • 승인 2020.03.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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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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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며 12.8원 급등한 1219.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이탈리아는 전국민 이동금지라는 초강수의 대응을 내놓았고, 스페인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주간 전국민 외출금지 등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스페인 총리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 프랑스, 독일 등에도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금융 시장은 공포라는 말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는 패닉 상태로 속절없이 무너졌다.

환율이 장중 1226.0원까지 오르며 2016년 3월 3일 1227.0원 이후 4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도 시장에 실망감을 주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켰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 금리인하로 인한 달러 약세 움직임은 강세 흐름으로 급반전한 모습이다.

당분간 시장은 예측이 어려운 변동성으로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주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이 큰 폭 반등한 것은 그나마 위안을 주고 변동성을 줄일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변동성이 크고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줄지 않고 있어 글로벌 불안감은 좀더 이어지기 쉬운 상황이다. 

16일의 환율은 일부 되돌림이 나오는 약세 흐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변동성이 매우 큰 시장이어서 보수적 대응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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